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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는 없다
(전)전라북도의회 부의장 배 승 철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6년 06월 20일(월)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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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지난달 17일 삼성이 소속임원을 통해 2011년 MOU 체결한 새만금에 총 23조원 규모의 “그린에너지 종합단지”구축건은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전라북도에 통보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았다.

  한마디로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분노를 금할 길 없으며, 이렇게 전북도민을 무시해도 되는가 하는 생각에 약이 오른다.

그러면서도 짜여진 각본에 의한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심한 자괴감과 함께 분통이 터진다.

그때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삼성의 새만금 투자건은 노무현 정부때 국가 균형발전차원에서 토지개발공사는 전북으로, 주택공사는 경남으로 이전키로 하였으나, 이명박 정부에 들어와 효율성과 선진화라는 미명하에 두 기관을 합쳐 경남으로 이전키로 결정한다.

이에 반발한 전라북도는 사즉생의 각오로 분연히 일어나 정부 종합청사와 청와대 방문시위 등 1개월여 동안 강도 높은 투쟁을 벌였으나, 결국 LH 본사는 경남으로 가게 되는 바, 그 당시 도민들은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고, 심한 상실감에 젖어 있을때 국무총리실과 삼성의 합작품으로 삼성의  새만금 투자건이 등장한다.

필자는 그 당시 도의원으로 문화관광건설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어 이 건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던 터라 한편으로는 환영의 박수를 보냈으나, 국무총리실에서 주도하는 모양새와 삼성의 손쉬운 투자결정, 그리고 LH 본사 경남 이전의 전북도민의 성난 민심을 달리기 위한 고육책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었던 그때가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그런데 5년이 지난 지금 어떠한가?

그때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삼성의 새만금 투자 약속은 정부주도로 국무총리실에서 나서서 삼성과 MOU를 맺었고, 삼성도 사활을 걸고 추진하겠다고 해서 5년 동안 지금까지 우리 도민들은 기다려 왔는데 이제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짙어졌다.

물론 삼성의 내부환경변화,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낮은 성장률, 급변하는 글로벌 경기침체 등 외부환경 변화와 맞물려 슬그머니 발을 빼고자 하는 심정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가나 삼성의 투자 철회는 단순히 한기업의 약속위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중산업 협력단지 개발촉진이라는 모처럼의 호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태일 뿐만 아니라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허브로 발돋움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MOU 계약체결이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사실도 잘 알지만 힘없는 우리 전북도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주었다 뺏고, 사탕발림으로 현혹하고, 우는 아이 젖 주듯이 달래다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 슬그머니 발을 빼려는 식의 비도덕적인 행위는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IT시대를 넘어 GT시대가 아닌가!

그래서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하고 삼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경제성이 없다면 다시 5개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경제성이 있는 신 프로젝트를 구상해서 강력히 추진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강력히 촉구한다.

 

새만금은 전라북도의 땅도 아니다. 오직 전라북도에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 100년 먹거리를 위해서라도 이번사태는 정부에서 책임져야 한다.

정부가 나서지 않을 경우 전북정치권이 하나 되어 강력히 대처해 줄 것을 주문코자 한다.

우리 200만 전북도민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이번 삼성의 새만금 투자건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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