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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익산의병정신을 계승합시다
익산의병기념사업회 이용희 회장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6년 05월 30일(월)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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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익산신문 |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익산시민은 1907년 의병전쟁으로 85명의 순국한 자랑스러운 충절의 고장인 익산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어느 도시든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이 있어 존경하고 흠모하며, 그분의 삶과 정신을 닮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전북에도 장수에 전해산, 임실에 이석용, 고창에 정시해, 무주에 문태수 의병장이 있어 사표로 삼고 기념사업도 하였습니다. 우리 익산에도 팔봉 석암에 이규홍 의병장이 계십니다.
1907년 을사녹약으로 온 나라가 울분과 탄식으로 넘칠때 분연히 일어나 257명의 의병을 창의하고 그의 부친 되는 이기영 어른께서는 2,000석의 전 재산을 방매하여 의병전쟁을 지원했습니다.
나라가 망하는데 백성으로써 구경하고 있을 수 없고, 나라가 없는데 재산이 왜 필요한가 반문했습니다. 전쟁은 호남 토벌대인 일본 정규군대와의 혈투였습니다.
전투전 호남의 명산인 운장산에 가서 큰 뜻을 하늘에 고하는 고천제(告天祭)를 드리고, 첫 전투는 완주 화산에 가금재에서, 두 번째는 진안 용담에서, 세 번째는 충남 금산 남이 백령성이었습니다. 세차례 전투에서 왜병 129명을 사살하고 의병도 85명이 전사했습니다. 마지막 전투는 1908년 1월 눈보라 치는 추위 속에 열악한 장비와 의병의 사기 마져 최악의 상태에서 악전고투했으며, 전의를 상실한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전열은 사분오열 되었고, 지휘부 20여명은 산중을 헤매며 3개월 만에 찾아간 곳이 현재 대전시 동구 식장산 장군바위 아래 은신처였습니다.
참모들과 함께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결과 의병은 해산하고 고향에 돌아가 지하 활동을 하기로 했는데 이때가 1908년 4월 20일이었습니다.
이규홍 의병장은 이때의 참담한 심정을 시로 남겼는데「 칼을 던지고 빈 산에 앚아 있으니,흐르는 눈물이 전의(戰衣)를 적신다.저 두견만이 나의 뜻을 알아서 불여귀의 비정을 함께 울어주네 」의병 해산 후 고향을 찾아가보니 이규홍 의병장에게 4,000원(당시 중소 한 마리 10원)에 현상금이 붙어 있었습니다. 국내 활동의 한계를 느끼고 내사촌 이가복씨 소개로 대전 동구 사한리 송창재 덕재씨 댁에서 은신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이웃에 사는 송용재씨를 알게 되었는데 규장각에서 벼슬을 한분으로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는 분이였는데 이분이 오하 이규홍 의병장을 상해 임시정부 김보현씨에게 소개하므로 상해로 망명할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때가 1918년 5월 이었습니다. 상해로 도착하여 김보연씨의 안내로 임시정부요원인 이동령, 이광수, 안창호, 신익희씨를 만나 임정에서 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임정의 재정 여건이 너무나 미약하여 가지고 있던 1,300원(중소 한 마리 10원)을 기증했는데 이 돈에 일부가 당시 고종황제의 독립청원서를 가지고 파리로 가는 김규식 박사의 여비로 사용되었습니다.
상해를 떠나 1920년 3월 만주 간도에 있는 독립군 단체인 사관 연성소에서 김좌진 장군을 만나 독립군 양성기금으로 3,000원을 기증했습니다. 후세의 역사학자들은 이자금이 그해 10월에 있었던 청산리 전투에 자금으로 쓰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규홍 의병장은 그 후 국내에 잠입 지하 독립운동에 활동하던중 1924년 3월 왜경에 체포되어 4개월간 모진 고문으로 사경(死境)에 이르자 석방되어 고향에 돌아와 석임리 동생 규연씨 댁에서 고문 후유증으로 1929년 6월에 소천하셨습니다.
우리가 자랑스러운 익산의병의 차별된 특징을 말한다면, 첫째 익산의병은 순수한 민초들에 의해 창의되었으며, 투쟁자금도 이규홍 의병장의 부친 되는 이기영씨의 2,000여석의 사유재산을 방매하여 전투자금을 마련했고, 둘째 한국의병전쟁(1907.10 ∼ 1908.03)으로는 최장기간인 5개월 동안 일본 정규군과 전투를 했으며, 셋째 의병으로는 유일하게 이규홍 의병장이 상해임시정부와 만주에서 해외 독립운동에 투신하고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익산시민들이 자랑스러운 선열들의 영전에 다짐해야 할 것은 첫째 익산의병의 고귀한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본받아 나라와 지역발전에 정신적인 지주를 삼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합니다.둘째 익산의병기념사업을 추진하여 선열들을 추모하여 영정각, 기념관, 의병학교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의병정신 계승을 다짐해야 합니다. 셋째 익산시민은 의병정신으로 뭉쳐 다시는 이 땅에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 않도록 정신무장하여 나라와 지역발전에 앞장서야 합니다.
존경하는 익산 시민 여러분! 우리가 냉정히 우리의 현실을 보면 110년 전이나 오늘이나 강대국의 영향에서 자유스럽게 못한 것이 현실이며 더구나 한반도는 분단으로 70년을 보내고 있으며, 휴전 상태에서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여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상대방의 무력이나 국력이 강하여 승산이 없으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온 국민은 의병정신인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으로 무장할 때만이 국가와 민족을 지킬수 있습니다. 순국 선열들의 처참한 의병전쟁 내용을 기록한 “익산의병전쟁사”가 창의 109년만인 금년에 발간되었습니다. 시민과 청소년들이 많이 읽고, 순국선열들에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며 우리의 삶에 교훈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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