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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몸 이야기 - 이명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6년 04월 25일(월)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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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원광대 한의예과 교수 | | ⓒ 익산신문 | 지자체 연구소에서 한 2-3주 전부터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사람은 ‘질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는 참 수동적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에 딴에는 참 공을 들여서 2시간 못되는 강의를 시작한다. 이유인즉 사람들은 의사가 환자의 병을 고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병을 고치는 것은 의사가 아니고 환자가 스스로 병을 고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의사의 역할이 없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의사는 환자가 스스로 질병을 고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렇다면 의사의 역할이 너무 작지 않은가 하여도 어쩔 수 없다. 그것이 사실이고 또한 알고 보면 그 역할만 해도 어려워서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자가 스스로 병을 고치고자 하는 것과 병을 고치는 것을 의사에게 맡기려 하는 것의 차이는 너무도 커서 질병을 고침에서 줄곧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시키고자 첫 강의를 준비하고 이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마음을 되새기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첫 강의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강조해도 강의를 듣지 않고 ‘나의 병은 의사가 고쳐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편히 오시는 분들이 항상 계시다. 병을 고치는 사람으로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달갑지만은 않은 것은 사람 마음인가 보다.
이 분도 그러하시다. 곱게 나이를 드셔 첫 강의는 언제 했느냐 하시고는 예고된 시간에 딱 맞춰서 당신의 병을 고쳐달라며 보채신다. ‘할머니, 어디가 아프신데요?’는 물음에 ‘난, 귀가 울어, 아주 시끄러 죽겠어, 이것만 나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여러 군데를 다녔는데 병이 차도가 없어, 나을 수 있겠어?’라는 물음에 ‘네, 어렵긴 하지만 나을 수 있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강의를 안들어서 여기 다른 사람들 치료하는 것 좀 보시고 치료 받으시게요’라고 답해 주었다.
공간을 병인으로 인식하여 치료방법을 제시한 많은 척추교정 방법 중 카이로프랙틱의 의서에서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내용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저서에는 저자는 어렸을 때, 감나무에서 떨어져 한 쪽 귀에서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를 가지게 되었는데 우연히 나무등걸에 목을 베고 한참을 누어있다 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기술하였다.
혹, 여전히 화학적인 논리를 사용하는 진단 방법으로는 이명증과 소리를 듣지 못하는 병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명증으로는 청각세포나 고막에는 이상이 없으나 소리를 듣지 못하는 병은 청각세포나 고막에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는 완전히 다른 질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공간적인 진단방법 즉 물리학적인 진단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게 되나. 소리를 인식하는 것은 청각세포나 고막에서의 진동자극이 신경의 전달과정을 거쳐 뇌세포로 이동되어 뇌세포가 어떠한 패턴을 인식하게 되면 소리르 듣는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뇌세포가 소리를 인식하지 못할 경우는 크게 3가지인데 청각세포나 고막의 손상으로 진동자극이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 진동자극이 신경세포를 따라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뇌세포에 문제가 생겨 전달된 소리자극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어느 경우가 가장 높은 확률로 발병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독자께서 하신다면 당연히 2번째의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전달과정이 공간적으로 가장 길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될 소지가 확률적으로 가장 높기 때문이다. 할머니의 경우는 외상이 아닌 경우기에 확신하였다.
결과는 어떤지 궁금하셨으면 좋겠다. 할머니의 이명증은 소리의 크기가 약 8회의 교정에 절반이하로 줄어들었다. 경추의 정위, 경추의 바른위치가 얼마나 중요한 결과를 유도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그러저나, 이 할머니의 경우 본인이 노력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의사의 힘만으로도 병이 고치지기도 하는 것 같아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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