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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마인드
하송 시인,교사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6년 03월 21일(월)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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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우리는 살아가면서 상대방의 단점을 많이 보면서 지냅니다. 신이 아니고 사람이기에 모두 단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단점을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툴툴거리기보다는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난한 부부는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서 좋을 수 있습니다. 공부를 못하는 자식은 다정다감하고 다른 면에 큰 재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잠이 많으면 피부가 좋고 건강에 좋습니다. 목소리가 크면 분위기가 밝아지고 주위사람들한테까지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저 역시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단점이 있다는 것은 어느 면에서는 고맙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단점 투성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실수에 대해서 관대한 편입니다. 그것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이기 때문입니다. 일상생활을 하며 단점과 장점 중 어느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인생의 질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화 하나를 소개합니다. 한 부부가 세미나에서 강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요새 부부들은 대화가 너무 부족합니다. 집에 가면 서로 장단점을 찾아 이야기 해보세요.”
  집에 돌아온 아내는 남편에게 서로 부족한 점을 하나씩 말해 보자고 했습니다. 남편은 주저했지만 아내의 말에 마지못해 그러자고 했습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내 입에서 남편의 단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신은 음식을 먹을 때 ‘후루룩’ 소리를 내고 먹는데 앞으로는 교양 있게 먹어요.”
  남편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턱을 고이고 아내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봤습니다. 남편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성질 급한 아내가 어서 말하라고 다그쳤습니다. 침묵이 흘렀습니다. 한참이 지나자 남편이 빙긋이 웃더니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은 단점이 없어요!”
  남편은 아내의 단점과 잘못한 일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잘못한 것도 많습니다. 백화점가서 바가지 쓰고 온 것, 홈쇼핑 보고 충동구매 한 것, 가스 불 켜놓고 깜빡해서 음식 태운 것, 식당에 핸드폰 놓고 온 것, 자동차 사고 낸 것 등 지적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미 단점은 물론 잘못한 일까지도 이해하고 용서한 것입니다. 이런 남편의 태도야말로 긍정의 힘입니다

  지난 2월 말경에 지인들과 함께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Package) 여행으로 해외를 다녀왔습니다. 서울 사는 아빠가 초등학생 딸을 데리고 우리 일행과 합류했습니다. 부인은 젖먹이 아들을 돌보느라 여행에 동참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아빠가 자상하게 딸을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준비해 간 반찬하고 간식을 함께 나눠먹고 사진을 찍어주면서 부녀를 챙겼습니다.
 
  둘째 날이 되었습니다. 배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되었는데 승선 시간이 많이 남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박 4일 일정동안 나라가 모두 달라서 날마다 가이드가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가이드가 모두 매너 있고 친절해서 감사한 마음이 절로 솟았습니다. 가이드 덕분에 여행이 더욱 즐겁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우리 일행에게 젊은 아빠가 다가왔습니다. 배를 타야하는데 벌써 몇 시간째냐면서 화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이런 여행은 생전처음이라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여행사와 가이드부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여행과 상관이 없는 외국 사람들한테까지 험담의 범위를 확대해 갔습니다. 자유여행만 다녔다는 젊은 아빠에게 패키지여행의 특성에 대하여 설명을 하며 달랬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긍정마인드로 즐겁고 유쾌하게 여행을 즐기던 우리 일행은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동안 말이 없어서 점잖게 생각했는데, 사실은 여행이 못마땅해서였던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 우리 일행은 웃다가도 젊은 아빠하고 눈이 마주치면 눈치를 보게 되었습니다. 되도록이면  젊은 아빠와 떨어져 있고 싶어졌습니다.
 
  우리 일행 중에는 첫 해외여행으로 들떠있는 사람이 2명이나 있었습니다. 이들은 처음 타보는 비행기부터 친절한 가이드의 설명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한 것 투성이었습니다. 관광장소가 바뀔 때 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시때때로 불만을 표출하는 젊은 아빠 옆에서 즐거움이 반감 되었습니다.

  학술지 ‘아메리칸 내추럴리스트’ 2010년 6월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성격이 온순한 강아지가 더 오래 산다고 합니다. 56가지 견종을 상대로 성격, 성장속도, 에너지의 사용, 수명 등을 비교한 결과 순종하는 강아지는 오래 사는 반면, 공격적인 강아지는 일찍 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 역시 남을 배려하며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이 장수하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타인의 장점을 먼저 보고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갈 때 자신의 건강도 챙기고 주위도 밝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세상을 감사의 시선으로 보면 온통 축제의 장입니다. 오묘한 것은 이 모든 것이 다 마음 안에서 만들어 진다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단점을 장점으로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은 영혼을 살찌우는 보약입니다. 긍정적인 태도는 기쁨을 양산합니다. 긍정은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들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선택의 권리가 주어집니다. 매사에 감사해 할 것인가, 불평불만에 가득 찬 생활을 할 것인가? 오직 자신만의 선택사항입니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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