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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선행 베푸는 공무원 김경화 씨
사비털어 김장김치 독거노인에 대접
2007년 모범공무원상 수상하기도 해
가족, 동료들도 모르게 봉사활동 나서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8년 01월 04일(금)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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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요? 당치도 않아요. 저는 하는 일이 없어요. 그저 제 할 일만 했을 뿐인데…”
17년째 익산시 공무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김경화(38) 씨. 바쁜 업무로 공휴일인 1월 1일에도 쉴 수가 없다.
그의 사무실은 시청 사회복지팀. 장애인 생활시설 담당으로 시설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장애인 시설 종사자들을 지도·감독한다.
바쁜 업무 중에서도 퇴근 후 틈틈이 도움이 필요한 손길을 찾는 김경화 씨.
후원금 지원으로 시작하게 된 봉사활동. 사비를 털어 독거노인들에게 김장김치를 대접하다 보니 어느새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
“내 부모님들을 돌보는데 시끄럽게 떠들 필요가 있나요. 그냥 조용히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 가면 되죠”
자신의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그의 말에서 진심이 우러난다.
2005년부터 2년여 동안 시청직원들과 함께 익산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사랑의 빵굼터’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대학 수업으로 인해 잠시 빵굼터 봉사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하지만 대학 수업도 봉사활동의 연장. 바로 원광보건대 사회복지과(06학번) 졸업반에 다니고 있는 것.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대화하면 자연스럽게 화목도 찾아온다고 한다.
쉬는 시간도 없이 강행군(?) 해 피곤할 법도 하지만 불평 한마디 없다. 휴일이면 사회복지과 학우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어렵고 소외된 열악한 시설을 방문하여 봉사를 하고나면 피로는 눈 녹듯 사라진다.
드러나는 봉사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며 즐거워하는 그에게 2007년 한해는 쑥스럽기만 한해였다.
“딱히 내세울만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열심히 시민에게 봉사하라는 의미 같아요”라며 모범공무원상 수상에 대해 부끄러워했다.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들이 현실에 뒤떨어진 급여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더 많은 해택에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업무의 특성상 장애인 복지와 봉사활동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때문인지 사회복지팀에는 남몰래 봉사하는 손길이 많다. 또한 하윤 팀장을 비롯한 팀원들이 하나로 뭉쳐 장애인 시설복지 증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4월경에 있을 사회복지사를 위한 워크숍도 그 내용의 일부.
아직은 가족에게 조차 봉사활동 하는 일을 말하지 않고 있는 김경화 씨.
“가족에게 조금은 소홀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해해 주리라 믿어요”
올해부터는 경찰인 남편, 큰아들 조승현(백제초·6년), 딸 은미(백제초·4년)와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싶다고 한다.
부담도 되고 힘든 일인 것은 사실이지만 팀원들과 함께 전국 최고의 사회복지 시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목표도 잊지 않았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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