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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방울 떨어지는 물방울 악취고약
겨울철 빙판길 우려 안전사고 발생
고드름 맺혀 행인 통행 위험천만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8년 01월 04일(금)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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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도 나는 것 같고 기분 정말 찜찜해요. 머리에 한두 방울 떨어질 때마다 하루 일과를 몽땅 망치는 것 같아요”
학원 강사인 이모(28) 씨는 영등동 제일아파트 앞 대영빌딩을 지날 때마다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원인은 바로 빌딩 간판을 타고 떨어지는 물방울 때문.
빌딩 벽을 타고 물방울이 머리위로 떨어지면 악취로 인해 하루 일과를 망치기 일쑤다.
학원이 밀집해 있어 겨울철 물방울이 떨어져 빙판이라도 된다면 어린 학생들이 넘어지기 쉽다고 주민들은 아우성이다.
이 건물 김밥집을 자주 이용하는 정모(16) 군은 “빙판이 돼 자주 미끄러져요. 아찔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예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깨끗한 물이 떨어져도 기분이 불쾌할 텐데 어떤 물인지도 모르는 물방울이 떨어지면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새벽이면 교회를 간다는 최모(68) 할머니는 “새벽부터 한 방울 맞고 시작하면 머리에서 냄새도 나는 것 같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겨울이면 물방울이 맺혀 고드름이 생기기 일쑤고 날씨가 조금이라도 풀리면 떨어지는 고드름도 피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영등동 주민 김모(48) 씨는 “겨울이면 물방울, 고드름 피해 다니고, 여름에는 심한 악취로 인해 못 살겠다”고 볼멘소리다.
상가주민들은 겨울철이라 그렇지 여름이면 악취가 심해 손님이 떨어질까 걱정이라며 조속한 해결을 간구했다.
이 같은 문제는 4층에 있는 헬스클럽이 원인이라고 영등동 주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상가주민들에 따르면 헬스클럽이 목욕탕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 수증기가 간판을 타고 물줄기로 바뀌는 것이라고 한다.
이에 헬스클럽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해 원인을 찾았지만 헬스클럽 문제가 아니다. 2006년 입주하면서 3,4층 배수로 등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헬스클럽이 운영하고 있는 목욕탕에서 물이 흐를 수가 없다. 건물노화가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공중목욕탕 위생을 관리하는 시청관계자에 따르면 “건물 밖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을 단속하기 위한 법적인 근거가 없다”며 “업주 스스로가 문제점을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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