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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6년 02월 22일(월)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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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안성훈 원광대 한의예과 교수 | | ⓒ 익산신문 | 오늘은 재밌는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서울을 다녀오면 오후 느지막이 6시 쯤 된다. 터미널에 도착한 후 잠깐 걸어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간단히 하고 오면 말이다. 그런데 모두 상당한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왜 그럴까?
운동량을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아무것도 아니다. 버스에 내내 가만히 앉아 있었고, 좌석이 좋아 잠을 자기도 하였다. 잠깐 걸은 시간은 몇 분이나 될까? 복잡한 일을 한 것도 아니고 잠시 이야기를 하고 의사표현을 한 후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걸어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가만히 앉아서 온 것뿐이다. 그런데 피곤하다. 왜 그럴까?
많은 사람들이 그러고 보니 피곤한데, 운동한 것은 없는데, 이상하네..... 라고 생각할 것이다. 거기에 대한 내 생각은 이러하다.
인체가 피곤함을 느끼는 기준은 무엇일까? 아직까지는 잘 모른다고 대답함이 맞다. 누구는 많은 생각을 하면 피곤할 수 있다고 말하고, 누구는 운동을 많이 하면, 또 육체적 노동이 심하면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버스타고 서울 다녀온 현상은 이러한 답변에 부적절한 사례이다. 버스 안에서 무엇인가 심각한 고민을 하거나, 그 안에서 운동을 심하게 할 수 없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체의 피곤함을 설명하는 방법은 다소 세분되어야 한다. 전체적인 운동량, 생각도 중요하지만 부분적인 운동량, 또는 생각도 중요할 수 있다. 생각은 너무 다양해서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운동량으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문제는 의자가 체형에 꼭 맞는가에 관한 사항이다. 버스의 의자는 편하기는 하지만 중력에 노출되는 면적이 많고 또 중요한 점은 두개골의 위치가 중력에 효율적으로 지탱하도록 되어있지 못하다.
즉, 머리무게를 목에서 효율적으로 분산시켜야 하는데, 의자의 형태는 사고 발생시 머리의 움직임을 제한하도록 설계되어져 있기에 머리무게를 목에서 분산시키는 작업을 수행하는데는 아주 취약하게 된다.
그 결과, 머리의 무게를 목의 한 곳 또는 두어 곳에서 장시간 노출되는데, 문제는 그 노출되는 장소의 근육이 아주 미세하거나 섬세한 근육 즉 골격근 중에서 외골격근이 아닌 내부의 심부근에 해당될 확률이 아주 높다. 심부근의 특징은 힘을 발생하기보다는 골격의 방향 또는 회전 등의 섬세한 운동을 지시하는 경우가 주 업무이다.
그래서, 심부근에게 장시간 머리무게를 지탱하도록 노출된다면 아주 피로도가 높은 상태가 만들어 질 것이다. 버스의 의자에 머리를 기댐으로 주로 힘을 발생시키는 외골격근의 부하가 없어지고 오롯이 심부근의 부하만 남게 되었다. 이로 인해서 발생되는 공간의 부적절함은 혈액 순환체계를 약화시키고 중력의 분산체계를 무의미하게 만들어 특정부위의 피로도 상승 집중현상을 만들어낸다. 이를 두뇌가 느끼는 것이다.
두뇌는 외골격근의 피로도도 피곤함으로 느끼는 것이고 심부근의 피로도도 피곤함으로 느끼는 것이니 당연히 버스를 오래타고 나면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찌하면 버스를 타고 피곤함을 느끼지 않을 것인가?
먼저 바르게 앉은 자세를 만들어야 한다. 바르게란 말은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무엇이 기준이 되어야 하는 지는 중력선이 기준이 되어야 함을 먼저 설명하였다. 따라서, 중력에 맞게 바르게 앉는 법을 익혀야 한다. 머리의 위치는 의자의 등받이에 접해서 앉는 상태의 위치보다 상당히 뒤로 더 넘어가게 된다. 골반의 위치는 의자의 등받이에 접하는 것 보다 등받이에 골반을 다소 여유를 두고 살짝 앞으로 내민다고 생각해야 한다. 무릎의 위치는 살짝 안쪽으로 힘이 들어가야 하고 가슴의 위치는 다소 들어올린다고 생각하면 맞다. 그리하면 머리의 무게가 적절히 분산되므로 심부근의 피로가 발생하지 않아 오랜 시간 버스에 앉아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게 된다.
아마 처음에는 상당히 불편하게 느낄 것이나 이는 불편한 것이 아니고 익숙하지 않음이다. 버스에 타는 내내 이러한 익숙하지 않은 자세를 취하라는 것이 아니고, 사이사이 잠깐잠깐 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신체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편한대로 몸을 두어서 편해지는 것이 아니고 바르게 몸을 두니 편해지는 것이다.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반드시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정위 즉 바른 위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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