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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안’ 출신들끼리...경선부터 '불꽃대결'
-야당 더민주 대 국민의당 진검승부 시작

-이달말 당내 경선...일각 기득권지키기 비판
온근상 기자 / ongs20@hanmail.net입력 : 2016년 01월 29일(금)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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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익산도 전북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그간 전통적인 야당 지지기반이었다.

특히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야권 텃밭인 익산은 그래서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 더더욱 치열했다. 그러다보니 유권자인 시민들보다는 소속 정당에 더 잘 보이고 잘 하려는 일이 많았다고 정치권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선=당선’인 탓에 공천에 매달린 셈이었다.

그러던 익산에서 지난 2014년 6.4 시장선거 당시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더구나 텃밭인 민주당에서, 그것도 익산 갑과 을 두명의 국회의원의 지원 속에서, 여기에 현직 시장이라는 유리한 고지에서 패배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로 인해 익산이 정치권의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4월13일 총선은 물론 시장 재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이런 민심으로 익산 텃밭붕괴의 가시화는 야권신당 창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지지를 받아오던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이 창당 작업에 들어가 2일 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있다. 익산에서는 야권끼리 경쟁이 불가피하며 뚜렷한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익산시장과 총선에 나설 후보들 면면을 살펴보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한솥밥을 먹었던 같은 식구였다. 이들은 정치적으로 서로 협력하거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정치인들이 이었다. 이제는 상대를 꺾어야 당선되는 냉정한 현실에 직면했다. 상대에게 밀리면 정치적 생명이 위태롭다. 낭떨어지 절벽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더민주나 국민의당은 현재 인적 쇄신에 나서야 시민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판단에 따라 당내 경선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총선에서는 전략공천이 어려울 것이라고 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달 말에 총선 경선을 할 것으로 관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선에서 익산갑에는 더민주에서 이춘석. 한병도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국민의당 이한수. 배승철. 정재혁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강익현 한의사도 출마한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영일. 임석삼 예비후보가 경합하고 있다. 을에서는 전정희 의원과 김영희 예비후보가 더민주로 나섰으며 김상기. 김연근. 조배숙. 이영로 예비후보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한다. 이석권 후보는 무소속으로 완주할 각오다.

박종길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으로 지역 표심 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익산시장 재선거에서는 김병곤. 노경환 예비후보와 황호열 시의원이 더민주에서 출마했다. 여기에 중앙당에서 새로운 인물영입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이영훈. 정헌율 예비후보가 있으며 김상철 전 도의원이 이번 주중 출마를 선언한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핵심인 배병옥 전 집행위원장도 시장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은진 예비후보도 무소속으로 완주할 계획이다.

이들 출마들중에는 지난 선거에서 서로 밀어주고 지원하는 등 정치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왔다. 사실상 민주당에서 오랫동안 정치적 동지나 당원으로 활동했던 것이다. 정치적으로 보면 한뿌리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지난 2010년 익산시장 선거 당시 익산갑의 이춘석 의원은 이한수 전 시장을 익산을의 조배숙 전 의원은 김연근 전 도의원을 지지하고 익산시장 경선에 맞붙었다.

또 지난 20014년 6·4지방선거에서는 익산의 이춘석, 전정희 의원이 당시 이한수 시장 공천을 위해 정치적으로 적지 않은 노력을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이한수 시장은 그러나 더민주를 탈당해 익산갑 출마를 했다. 이 전 시장은 만약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더민주 후보와 본선 대결을 펼쳐야 한다.

김연근 전 도의원 또한 총선서 익산을 출마를 선언한 만큼 국민의당 내에서 조배숙 전 국회의원과 공천 경합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한 인사는 “정치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그릇된 욕심은, 같은 당과 공당의 후보들을 지키고, 격려하고, 육성하기보다는 폄하하여 실망을 주고 분노를 야기시킴은 물론 비민주성을 노출시키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온근상 기자

 

 

 

온근상 기자  ongs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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