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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초 주변 불법주차 차량들로 몸살
길 양쪽 주차 차량 피해 곡예운전 아찔
학생 등하굣길 사고 위험성 도사리고 있어
주민들 텅 비어 있는 어린이공원 간이주차장 활용 주문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12월 27일(목)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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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비어 있는 공원에 주차장을 만들던지 해야지, 불법주차 차량들 때문에 도저히 살 수가 없네요”
어양동 익산초등학교 주변은 말 그대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상가건물, 식당, 학원, 주택 등이 빼곡히 밀집돼 있지만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해 운전자들이 학교 주변에 마구잡이 주차를 일삼아 이 일대 도로는 마비상태다.
익산초등학교와 주변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얌체 운전자들이 학교 주변 이면도로에 하루 종일 차를 세워두는 바람에 학생들이 등하굣길 차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등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뭘 모르고 학교 주변 도로로 진입한 운전자들은 좁은 도로에 주차된 차량들을 피해 아찔한 곡예운전을 하기 일쑤다.
어린 초등생과 주민들은 좁은 길 양쪽에 주차된 차량들 사이를 오가느라 항시 신경을 곤두세워 이만저만 피곤한 게 아니다. 눈이라도 오면 잘 녹지도 않아 사고 위험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어양동 주민 오모(57) 씨는 “시내 곳곳에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면 뭣해요. 보이는 곳만 단속하고 보이지 않는 곳은 방치하고 있으니…”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불법 주차차량들은 비단 도로 뿐만이 아니라 초등학교 정문, 후문까지 점령한 상태다.
참다못한 학교 측은 최근 불법 주자 차량들을 대상으로 계도를 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운전자는 그리 많지 않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 권모(34) 씨는 “아이들이 등하교 할 때 주차된 차 때문에 주행하는 차를 보지 못해 아찔한 순간이 많다”고 하소연 했다.
그나마 초등학교 바로 옆 도로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학생들 안전을 위해 주민들이 틈틈이 신고를 하기 때문.
인근 지역으로 출ㆍ퇴근하는 백모(42) 씨는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텅텅 비어 있는 초등학교 옆 어린이공원 한편을 주차장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린이 공원은 하루에 이용하는 주민이 10여명도 안 된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에 시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주차장 확보 계획이 없다”면서 “어린이 공원을 주차장으로 바꾸기는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난색을 표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지역에 대해 주정차 단속을 더욱 강화할 생각”이라며 “아울러 주민안전과 공영주차장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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