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10-08 오후 05:36:06 전체기사보기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뉴스 > 민원7373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양버즘나무, 민원이 낳은 '민원 악재'
-80년대 최고 가로수 대접
-빠른 성장속도 알레르기 속출
-시, 가지치기로 흉물 전락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6년 01월 25일(월) 10:3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 신동에 위치한 남성어린이공원 양버즘나무 30여그루가 대책 없이 잘려 나가 흉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 익산신문
양버즘나무는 가로수와 공원수로 쓰인다. 토양을 정화시키는 나무, 즉 정토수라 부르는데서 알 수 있듯이 공해에 잘 견디며 시민들의 그늘막으로도 손색이 없어, 낭만의 상징인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가 익산 신동에 위치한 남성어린이공원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신동 남성어린이공원에 심어진 양버즘나무 30여 그루는 주민들의 민원에 못 이겨 그 형체를 잃어가고 있다. 양버즘나무는 그루당 이산화탄소 3.6kg을 흡수할 만큼 공기정화 능력이 좋고 추위와 공해에 강하다는 장점 덕분에 공원 가로수로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80년대에 조성된 이곳 양버즘나무는 주민들에게 그늘이 되어 주면서 휴식처를 안겨 주었었다.

문제는 양버즘나무가 자라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민원이 제기됐다. 양버즘나무가 일반 나무보다 잎이 넓고, 가을과 겨울철 잎이 떨어지면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꽃가루가 날려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지적이 높아졌다.

양버즘나무는 빨리 자란다는 장점에 비해 여름에 송충이가 많아 농약 등을 치지 않을 경우 나무 전체가 송충이 집으로 변하며, 나뭇잎 뒤의 가루로 인하여 알레르기의 주원인이 되기도 하고 1년에 2m씩 자라는 빠른 성장속도가 오히려 이 나무의 성장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웬만한 4,5층 상가 건물 높이만큼 자란 양버즘나무는 애물단지 전락한지 오래다.

이로 인하여 공원 인근 주민들은 지난 가을 양버즘나무에서 날리는 가루 때문에 특히, 어린아이와 어르신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며 익산시에 민원을 호소했다.

하여 익산시가 세운 대책으로 지난 10월 말 공원 주변에 둘러쌓인 30여 그루 나무의 몸통만 남긴 채 모든 가지를 잘라버렸지만. 민원이 또 다른 민원을 나은 셈이 돼버렸다. 수십 년 된 양버즘나무는 무자비로 잘려나간 채 방치되고 있어 일부 주민들의 반감만 사는 꼴로 전락했다.

ⓒ 익산신문
주민 K씨는 “동네 주민들이 오고가며 운동도 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벌거벗겨진 채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며 “기왕 가지치기를 할 거면 외관도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건 가지치기를 한 게 아니라 나무 절반을 베어 버려서 흉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익산시 관계자의 따르면 “양버즘나무는 특성상 다른 나무에 비하여 굉장히 빨리 자라나며,  나무들이 빨리 자라난 만큼 관리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르는데 주민들이 알레르기 때문에 호소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가지치기를 했다”며 “나무를 제거한다 해도 너무도 커버린 나무이기 때문에 벌목은 하기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익산시는 예산을 이유로 문제 해결에 난색을 보이며 “양버즘나무 한 그루를 뽑아내고 다른 나무를 심는 데만 수 백 만원 가량이 들기 때문에 가로수를 교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말하며 “익산시는 양버즘나무의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한 만큼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현상 때문에 그 피해를 줄이고자 시가 선택한 방법론에 대해서 의문점을 품고 있다. 공기정화와 공원 조성에 이로운 수십 년 된 나무를 어떠한 비책도 세워보지 못하고 무조건적인 가지치기는 주민들의 가로수 교체 민원을 촉발시켰다. 1~2년 주기로 가지치기를 할 때마다 ‘까까머리’처럼 흉물스럽다는 말을 들은 것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문명균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 Copyrights ⓒ익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이전 페이지로
네티즌의견 0개가 있습니다.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많이본 뉴스  
익산 원도심, 문화산업으로 다시 뛴..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익산 인재 ..
"NS푸드페스타 어디서 열릴까?"…익..
익산시, 미륵사지휴게소 '로컬푸드 ..
신흥, 익산 아동 과자 선물꾸러미 3..
한국여성유권자 전북연맹, 익산 한..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인에 휴식과..
최정호 시장 "전임 시장 행적 지우..
익산상공회의소 근본적 체질개선 급..
익산영신교회, 모현동 청소년 위해 ..
최신뉴스
식품진흥원, 왕궁면민의날 행사에 ..  
이웃에 따뜻한 한끼, 마동 '사랑의..  
평화동에 이어진 나눔…이웃돌봄부..  
남중동 주민자치위원회, 연탄 500..  
원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  
월 15만원 장학재단 기숙사, 저소..  
익산소방서, ‘골든타임’ 비응급..  
익산 공공기관, 울타리 넘어 ‘청..  
정원상 시의원, 시민 다친 파손 인..  
익산여성단체협의회 전통장류 담그..  
㈜원진알미늄, 취약계층에 라면 50..  
‘북딜리버리’ 운영 개선 취지는 ..  
익산산립조합 봉사단, 다이로움 배..  
울트라마라톤 모은 310만원, 시각..  
아이빛유치원, 작은 손길 모아 따..  
인사말 연혁 편집규약 윤리실천요강 광고판매윤리강령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익산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3-81-34955/ 주소: 전북 익산시 인북로 190-1(남중동) / 발행인.편집인: 박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종규
mail: ikpress@naver.com / Tel: 063-841-1221 / Fax : 063-856-2625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1187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