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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몸 이야기 - 불면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6년 01월 02일(토)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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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같이 연구실에 이런저런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잘 아는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그 내용인 즉, 불면이란 병을 치료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였다. 그렇게 어렵진 않을 겁니다란 대답을 해주니 바로 잘 아시는 아픈 사람을 데리고 오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불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기로 하자.

불면증은 잠이 오지 않는 증상으로 잠이 들기 어려운 형태, 자주 깨는 형태, 너무 일찍 깨는 형태, 잤음에도 불구하고 피로한 상태로 일어나는 형태 등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대개 앉아 있자니 피곤하고 누워있자니 잠이 오지 않아 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 몸이 매우 피곤해지는 질병을 말한다. 결국 피로가 풀리지 않아 심하면 우울증, 심리장애, 약물남용 등 무서운 결과로 이어지기에 꼭 치료되어야 할 질병이다.

이러한 불면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카페인, 알콜 등의 약물남용 등을 이야기하지만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한의학에서도 심장에 화가 있다든지, 너무 생각이 많다든지, 기혈이 부족한 경우, 기가 울체된 경우를 원인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치료에 있어서는 이 또한 생각만큼 그리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왜 그렇까? 이유는 단순하다. 불면증은 물리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질환이기 때문이다. 물리적으로 보아야 할 질환을 화학적으로 치료하면 나을 수도 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예전의 컬럼에 물리적으로 보아야 할 질환은 대표적으로 허리가 돌아가서 만들어진 병이고 화학적으로 보아야 할 질환은 대표적으로 배가 고파서 생긴 병이라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배가 고파서 생긴 병은 허리를 아무리 돌려도 배가 부르지 않으니 병이 나을 수 없고 허리가 돌아가서 생긴 병은 아무리 좋은 것을 먹어도 돌아간 허리가 되돌아오지 않으니 또한 병이 나을 수 없다는 것이 논리적인 설명이 된다.

 일단 들어오는 환자를 보니, 체형이 소음인으로 가녀린 몸매에 차분한 목소리의 피부색깔이 흰 40대 후반의 여자분 이였다. 조용조용하게 말씀하시는데 약을 참 많이 먹었고 지금도 먹고 있는 중인데 잠이 쉽게 오지 않아 걱정이라고 웃으며 이야기 하였다.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양측 어깨서기를 하고 앉아 있었다. 그래서, 아하 이 분은 등이 굽어있구나, 곧 어깨결림이나 손저림 현상, 거북목 증후군이 일어날 것이다고 생각되었다. 우리의 몸은 이렇게나 유기적이고 통일적인 개체이다. 하나의 이상이 다른 증상의 원인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전변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양방에서는 전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치료에 있어 환자에게 병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정위, 바른자세에 대해서 설명해주며 이렇게 함으로써 치료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반신반의의 환자에게 그냥 일단 따라서 해보시라고 하며 골반과 경추를 교정하고 턱의 위치를 고정하였다. 정위치료 방법에 있어서 원칙이 있으니 그것은 ‘일시적 눈 밝아짐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정위치료가 잘 되면 ‘일시적 눈 밝아짐 현상’이 반드시 일어나게 되므로 이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환자의 감각계가 돌아오는 정도에 따라 처음 2-3번은 못 느낄 수 도 있으나 결국은 알게 된다. 이 환자 역시 눈이 밝아지는 정도를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오늘은 잘 주무실 것이라 장담하였다.

 이렇게 일단 몸을 정위로 만들어 놓고 기타의 약이나, 과일 등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사용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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