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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지물 돼버린 역 앞 신호등
구 경찰서 방향 좌회전 차량 신호위반 일삼아
초등생 등하교길 위험 천만…운전자 안전의식 불감증
주민들,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 설치 요구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12월 20일(목)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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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역 앞 삼거리를 지나 초등생 아이들의 등하교를 시켜주는 박모(64) 할머니는 가슴이 철렁거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원광대 쪽 방면에서 옛 경찰서 쪽으로 향하는 자동차들이 좌회전 신호가 점멸돼도 속도를 줄이기는커녕 과속을 일삼고 있기 때문.
익산역 인근 창인동 주민들에게 따르면 원광대 방향에서 옛 경찰서쪽으로 좌회전하는 차량들이 신호 위반을 일삼고 있어 보행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이들 신호위반 차량들은 좌회전 신호가 꺼지면서 동시에 녹색불이 들어오는 대한통운 앞 횡단보도 보행자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주민들은 요즘 같은 겨울철 눈이라도 내려 길이 얼어있다면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볼멘소리다.
좌회전 신호가 황색으로 점멸되면 멈추거나 속도를 줄이고 서행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높이는 운전자가 대부분이라는 것.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는 앞차가 속도를 줄이고 서행하면 경음기를 울려대 소음공해를 일으키고 있다.
때문에 출퇴근 시간이면 이곳은 아수라장이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사이로 얌체 운전자들이 곡예 운전을 벌이는가 하면 아예 횡단보도를 틀어막고 서있어 교통 혼잡을 일으키고 있다.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의 불법주차도 교통 혼잡을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 택시들은 횡단보도에 버젓이 장시간 주차해 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횡단보도를 건널 때면 택시를 피해 사이사이로 다닐 수밖에 없는 불편을 겪고 있다.
주차된 택시를 피해 우회전 하는 자동차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사고가 나기 일쑤라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가정주부인 최모(42) 씨는 “보행자 신호인데도 자동차들이 빵빵거려서 내가 신호를 잘못 본 것이 아닌가 의심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창인동 주민인 강모(38) 씨는“단속도 중요하지만 운전자 개개인의 시민의식도 성장해야 한다”면서 “주정차 단속만 하지 말고 신호위반 차량들도 단속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익산시 관계자는 “아직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 없다”며 “하지만 주정차 단속 카메라를 활성화시켜 주민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불법 신호위반 차량들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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