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어양육교의 페인트가 벗겨지고 갈색빛 녹이 슬어 도시 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어 보수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 | ⓒ 익산신문 | | 익산 어양동의 육교 계단이 녹이 벌겋게 슬어 부식이 심화되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익산시 도시미관과 육교 계단의 수명연장을 위한 도색을 조기에 실시하여 철 구조물을 교체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시민들은 당부했다.
익산시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설치된 육교가 허술한 관리로 도시속 흉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육교계단 쇠붙이 부분은 부식돼 녹이 슬어있고, 곳곳이 얼룩진 상황이다. 어양동에 설치된 육교는 계단에 칠해진 회색 페인트는 벗겨진데다 갈색빛 녹이 슬어 시민들의 지적이 난무하지만 보수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2001년 부송지구 택지개발 당시 LH에서 기부채납으로 익산시에서 유지관리 중인 어양육교는 수십 년 동안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지만, 관리 부실로 도시미관을 헤치며 시민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현재 익산시에서 관리하는 교량은 102개이지만, 한 해 교량에 편성되는 예산은 6천여만원으로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한 해 동안 익산시 도로를 관리하고 유지하면서 끝없이 생기는 민원을 6천만원으로는 10%도 관리가 어려운 현실이다. 그렇다면 개당 59만원 정도로 일년동안 관리를 해야 하는 교량의 사고위험은 더 가중될 수 있는 실정이다.
|  | | | ⓒ 익산신문 | | 어양육교는 지난 10월에 9월 추경예산으로 물이 새는 곳곳에 누수작업과 녹이 슬어 있는 부분을 일부 교체 했지만, 이 역시 부족한 예산 탓에 벗겨진 페인트 작업은 엄두도 못내는 현실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육교 페인트 작업만 3천여만원이 소요된다. 한 해 102개 교량 예산이 6천여만원인데 한 육교에 절반이나 되는 예산을 써버리면 나머지 살림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부분이 아니다”며 “특히 교량 관리 쪽 예산이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위험이 감지된 육교부터 보수하고, 페인트 작업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으니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10년 이상 된 육교는 특정관리대상시설로 분류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정기점검을 해야한다. 아무리 붕괴 위험이 없다 해도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대한 특별법에 따라 전문가를 투입해 정밀안전진단을 할 수 있다.
부송동에 사는 A씨는 “깨진 바닥이 방치되면서 이용자들의 안전사고도 보장되지 못하고, 벗겨진 페인트로 인해 부식이 심해지면 차라리 이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어양동에 사는 B씨는 “아이들도 이용하고 있는 시설인 만큼 보수작업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하며, 비나 눈이 오면 위험수위는 높아지기 때문에 더 부식되기 전에 빠른 복구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육교는 차량소통 위주 교통정책이 우선시 되던 1990년대에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보행자가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설치했다.
개발이 한창 일어나던 시기에 육교를 많이 건설하는 일이야말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이었고 원활한 차량 흐름을 가능하게 해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는 일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보행자가 육교를 오르내리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였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육교 철거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차량 중심의 도로환경이 보행자 중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보수하기에 너무 큰 비용이 들 경우 철거를 결정한다. /문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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