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모현동 국민은행 사거리는 신시가지 조성 당시 '신호겸용 비보호 좌회전'을 수년이 지나 교통량이 늘어남에도 실시하고 있다 | | ⓒ 익산신문 | | 비보호 좌회전은 말 그대로 좌회전시에 보호받지 못한다는 뜻으로 설명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빨간불에 좌회전해도 되는 줄 알고 있지만, 녹색 신호시 차량의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을 때 좌회전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적색신호시 좌회전은 신호 위반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절대 혼돈해서는 안된다. 비보호 좌회전은 사고 야기시 책임시 무겁기 때문에 파란등이 들어왔다고 해서 무작정 좌회전을 하다가 직진차량과 사고가 난다면 비보호 좌회전 운전자가 과실이 크다.
일반적으로 PPLT(비보호 겸용 좌회전)은 차량 통행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지체가 적어 효율적이지만 초보운전자들에겐 공포의 표지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비보호 좌회전은 표지 또는 표시가 있는 곳에서 녹색 신호일 때만 가능하다고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명시되어 있고, 유류비 절감 등 경제적 효과가 있어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운전자들은 명확하게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 관련한 사고가 예상되는 가운데 결코 방관해선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익산시 선화로89길(모현동) 국민은행 사거리는 신시가지 조성과 함께 유입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교통량이 늘어나고 있다. 비보호 좌회전은 비교적 교통량이 적은 지역에서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인데, 현재 이 지역은 출.퇴근시 유입되는 차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상공회의소에서 국민은행 사거리까지 길게는 40~50분이 지체되고 있다.
비단, 교통흐름을 빠르게 한다는 전제로 비보호 좌회전을 경찰이 권장하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렇게 차량 소통이 늘어나는데 도대체, 어떤식으로 좌회전을 하라는건지 의문점만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신호겸용 비보호 좌회전’을 확대실시하고 있다 이어, ‘직진신호시 안전하게 좌회전 하세요’라고 플랭카드를 내걸었다.
이는 운전자가 알아서 조심하게 좌회전하라는 말 밖에 안 된다. 매일 이곳을 출.퇴근하는 직장인 A씨는 “차량 소통이 없는 곳에선 유용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군산가는 차량도 있고, 영등동으로 가는 차량도 있고 사방이 도심으로 가는 유입로인데 어떤식으로 조심하라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비보호좌회전을 왜 실시하는지 경찰에게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인근 주민 B씨는 “직진 신호가 들어왔다해도 나 같은 초보자들은 반대편 차량이 멀리서 오고 있기만 해도 엄두가 안 난다 그럼에도 뒤에선 빨리 가라고 경적까지 울려대며 재촉을 해대기 시작한다”며 “차량 소통이 한산한 지역도 아닌데 무섭고 두려워서 가끔은 이 길을 피해서 가기도 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익산경찰서 교통관리계 관계자는 “모현동 국민은행 사거리에 비보호좌회전 신호 설치 당시는 신시가지 통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비보호 좌회전이 허락 됐었다”며 “요즘 들어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민원도 많아지고 있어 해결 방법을 모색 중이며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불편을 느낀다면 일반 신호 교체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통량이 늘어남에도 비보호 좌회전을 홍보하는 플랭카드를 걸은 이유를 묻자, “비보호 좌회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익산 관내 10개소에 홍보성으로 알린거지, 꼭 그 지역에서 가능하다고 알릴 의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  | | | ⓒ 익산신문 | | 비보호 좌회전이 안 되는 지역도 오해할 수 있는 상당부분이 존재함에도 비보호 좌회전이 허락되는 번화가에서 적극 권장한다는 플랭카드는 운전자들에게 더욱더 혼란만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관계 경찰이 시민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생각하고 배려했다면 이 같은 홍보는 인력낭비에 불과하며, 일각에선 안전사고의 우려를 높일 수 있다는 것과 혼잡한 지역에선 비보호 좌회전이 오히려 교통체증만 키울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국민은행 사거리는 도로명도 표기 되어 있지 않다. /문명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