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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전 국회의원 “위기상황 화합으로 극복해야”
온근상 기자 / ongs20@hanmail.net입력 : 2015년 11월 02일(월)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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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한병도 전 국회의원은 익산시장의 부재와 관련해 “시장 권한대행에게 내년 4월까지 익산시를 이끌어 가는 중대한 책임이 부여됐다”며 “두터운 신망과 행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익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전 국회의원은 2일 익산시청 기자실을 찾아와 “장기간 익산 시정의 공백상태가 초래되는 현실을 접하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써 제 자신을 다시한번 되돌아보며 소회를 말씀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전 의원은 “시장과 국회의원은 익산지역을 대표해서 지역을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와 더불어 많은 일을 해달라고 시민들이 뽑은 선출직 아닙니까? 그 점은 너무나 막중하고 큰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시민의 공복임을 자처하며 선출직에 나섰던 것 아니었나요?”라고 되물으며 에둘러 비판했다.

한 전 의원은 “정치권 갈등으로 인해 화합하지 못한 모양새를 보여 시민 등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내년 4.13 시장 재선거와 관련해 한 전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중앙당에선 공천 논의는 없었다. 앞으로 전략공천을 할지, 기존원칙대로 도당에 일임해서 할지 아직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 전 의원은 “혁신위가 만든 혁신안에는 재보궐선거의 경우 우세지역(호남권)에서 전략공천 할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면서도 “시장 재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언인지 먼저 고민하고 민심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온근상 기자

다음은 한병도 전 의원 전문

오늘의 익산을 지켜보는 소회
31만 익산시민, 힘과 역량을 모아야..
 
 결실의 계절 가을에 장기간 익산 시정의 공백상태가 초래되는 현실을 접하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며 소회를 말씀드리려 어렵게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6.4지방선거 이후 익산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시장이 크고 작은 행사에 지역 국회의원에게 인사말이나 축사를 시키지 않아서 감정이 상해 틀어졌다는 등, 국회의원들은 시장이 지역 예산과 관련하여 찾아오지 않았다는 등의 지엽적인 소식들이 들려올 때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시장과 국회의원은 이 지역을 대표해서 지역을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와 더불어 많은 일들을 해달라고 시민들이 뽑은 선출직 아닙니까? 그 짐은 너무나 막중하고 큰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시민의 공복임을 자처하며 선출직에 나섰던 것 아니었나요?
 
 지역의 정치인이 대립하고 반목하는 이면에 시민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여기저기서 먹고 살기가 팍팍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들을 합니다. 우리지역의 아들딸들은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기약 없는 내일에 의지한 채 편의점에서, PC방에서 알바로 연명하면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가 아니겠는지요? 이런 시민들을 먼저 생각한다면 생각의 차이, 그깟 의전의 차이. 국회의원에게 찾아오지 않았다는 이유가 무슨 대수인가요?
 
 뉴턴의 “작용과 반작용”은 단지 과학에만 적용되는 원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정치인과 정치인 관계에서도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는 작동하는 것이라 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선출직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절절한 가슴으로 묻고 싶었습니다. 시민들의 삶을 우선순위에 둔다면 진정 먼저 손을 내밀 수 는 없었는지요? 국회든 시청이든 먼저 찾아가 지역의 현안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보고 중앙 예산을 협의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먼저 소통을 할 수는 없었는지요?
 
 익산이 태동한 이후 2014년부터 처음으로 군산에 예산이 뒤쳐진 현실을 우리는 마주하고 있습니다. 호남의 3대도시 31만의 자존심이 무너졌는데 작금의 익산은 오히려 시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지역을 걱정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저를 포함한 정치인의 길을 걷는 우리 모두는 겸허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점검해 봐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장과 국회의원이 추구하는 정치의 차이와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정 시민을 위하고 시민의 공복임이 먼저라면 소통을 우선하려는 노력을 통해 그런 작은 개인적 차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던 것 아니었을까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익산시장 권한대행에게 간절한 부탁 말씀을 올립니다.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4월까지 익산시를 이끌어 가시는 중대한 책임이 부여되셨습니다. 공직사회에서 신망도 두터우시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축적해 놓은 행정적 경험이 풍부한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익산은 국가식품클러스터기반조성 등을 포함, 참으로 엄중하고 중요한 시기입니다. 신망과 행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익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사랑하고 존경하는 31만 익산시민 여러분,
 위기와 기회는 상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찢겨진 익산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이제는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미약한 힘이나마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습니다.
 
                    2015년  11월  1일
 
                 전 국회의원  한병도 드림

온근상 기자  ongs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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