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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만 내세운 관광도로...실체는 살인도로 전락
-개통 7년만에 마을주민 7명 사망
-아무런 교통 제제 없어 광속 질주
-마을 입구 도로가 제한속도 80㎞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5년 10월 26일(월)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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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해당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7명이고, 부상자 수도 다수로 밝혀져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 익산신문
익산시 황등면 용산리 성내마을 초입에서 길을 건너던 황모(83)할머니가 대형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지난 16일 낮 황등면 용산리 성내마을 앞 백제도로(지방도 723호) 길을 건너던 황모(83)할머니는 길을 건너던 중 다가오던 대형덤프트럭과 충돌해 구급차로 인근 응급실에 급히 이송했지만 의식이 없고 호흡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심장이 돌아오지 않아 병원에 이송 된지 한 시간만인 오후 3시경 사망에 이르자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병원관계자의 따르면 “내원 당시 호흡이 없고, 심장이 뛰지 않아 급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심장이 돌아오지 못해 사망하셨다.”며, “내원 당시 바로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어떠한검사도 할 수 없었으나 외관상 찰과상이 보였고 사인은 외상성쇼크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가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성내마을 주민뿐 아니라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람들이 분노를 터뜨렸다.

↑↑ 지난 16일 발생한 익산시 황등면 성내마을 초입에서 길을 건너던 황모(83)할머니가 대형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한 현장을 동네주민이 가리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익산신문
사고가 난 지역은 6년 전 도로가 개설되면서 통행이 원활해지자 통행 차량들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곳을 오가는 주민들의 위험이 노출되면서 사건 사고가 빈번하게 속출하기 시작했다. 현재 해당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7명이고, 부상자 수도 다수로 밝혀져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사고지역 도로는 지방도 723호. 2002년 착공해 2008년 12월 31일 준공한 총 16㎞ 지방도로이며 해당구간은 시속 80㎞ 제한구역이다.

시공 당시 관계 지자체와 경찰이 어떠한 기준으로 마을 입구 도로를 80㎞로 제한 했는지 의문점이 들 수 밖에 없다. 통행 차량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교통안전시설은 찾아 볼 수가 없고, 사고많은지역이라는 형식성 표지판 하나 뿐 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내마을 주민 A씨는 “벌써 일곱 분이 돌아가셨다. 지난주에 돌아가신 어르신 일은 잊을 수가 없다. 우리 마을 앞이 매우 위험함을 고취시키고자 관계 지자체에 하소연을 해 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알아보겠다, 예산이 없다’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다.”며 한탄했다.

또, “사망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마을 앞 백제로는 관광도로라는 명분으로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 과속방치턱 등 어떠한 것도 설치가 불가하다는 지자체의 답변이다.”며 원망의 목소리가 높아져만 갔다.

↑↑ 눈에 띄지 않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형식적으로 밖에 보이질 않으며 운전자에게는 무용지물 교통안전 시설물.
ⓒ 익산신문
익산시 교통행정과는 “현재 도로는 지방도로 이므로 전북도에서 관할할 문제지 시에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하지만 민원이 들어온 이상 위험도를 파악하고 도에 공문을 보내 협조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지방도로 유지관리보수를 담당하는 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현재 관리하는 지방도가 1900㎞이고 국도가 260㎞이다. 관리하는 구간이 방대하다보니 일일이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며, “민원이 들어와야만 현장 답사 후 계획을 세워 용역에게 일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방도로를 관리하는 전북도청 도로시설과는 “위험하다고 필요가 느껴지면 관계부서와 경찰과 협조해 협의점을 찾아 보겠다”며, “도로법상 관광도로라 해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관광도로라는 용어도 쓰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렇다보니, 주민들이 민원 신청을 하려해도 어느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관장하는지도 알기 쉽지 않다 보니 익산시나 전북도청, 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 모두 위 사건에 대해 사실무근일 수 밖에 없다. 6년동안 주민이 7명이나 사망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유리천정 보듯 방관만 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만 간다.

↑↑ 지난 16 익산시 황등면 용산리 성내마을 초입에서 길을 건너던 황모(83)할머니가 대형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안긴 현장 사진
ⓒ 익산신문
주민의 생명보다 관계 법령이 중요한 지자체에 불만만 쌓여가는 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세심한 배려가 우리 어르신의 노후를 지켜줄 수 있고 또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농촌 길을 만들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각자 스스로가 시골길을 통행할 때, 농번기는 물론이고 해 뜰 무렵과 해 질 무렵에는 특히 전방주시에 온 신경을 다써주길 당부했다.

조남석 익산시의원은 “사람 목숨보다 관광도로가 중요하다는 소리는 이해 할 수가 없다 사람이 먼저여야 할 도로에서 아무런 신호체계가 없다는 것은 엄청난 위험을 초례할 것이다.”며, “관계 부서와 경찰에 적극 협조 요청을 할 것이며 의회서 공식 문제 제기를 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문명균 기자


↑↑ 허울뿐인 교통안전시설물.
ⓒ 익산신문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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