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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원들, 익산시 금강 물 식수공급 책임 밝혀야
지방의원들 식수 부적합 금강물 공급 책임 소재 가려야
최양옥 상하수도 단장 "시장 보고없이 자체판단 공급 사과"
온근상 기자 / ongs20@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20일(화)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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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에 이어 지역구가 익산인 전북도의원들도 식수로 부적합한 금강 물을 혼용 정수해 시민들에게 공급한 과정의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대중. 김영배. 황현. 김연근 등 익산 지역 도의원은 1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는 즉각 익산시 식수 문제에 대한 잘못된 행정행위를 명확하게 규명해 바로잡고 권위 있게 나서 익산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먹는 물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익산시가 시민에게 공급되는 물의 원수를 바꾸는 과정에서 부적합 원수를 속인 채 시민의 동의 없이 시민을 대상으로 시험을 했다”며 “비윤리적·비도덕적 행정행위”라고 비난했다.


도의원들은 전북도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질오염사고가 빈번했던 금강의 환경오염 방지에 소홀했으며, 도민의 먹는 물 관리와 전북 전역의 가뭄대책에 무방비 상태였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180만 도민의 안전한 물 관리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14일 익산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금강 물을 식수로 사용한 익산시장은 시민에게 공개사과하고 공급과정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익산시는 시의회의 협의·통보도 없이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금강 물을 시험 삼아 시민에게 공급했다”며 “시민은 아무것도 모른 채 8일간 실험 대상이 돼 버렸다”고 성토했다.


이어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르면 3급수 이하의 물을 식수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환경기준을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의회는 식수로 공급하기 부적합한 4~6급수 수준의 금강 물을 시험 삼아 사용했다는 익산시의 조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시는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 행위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박 시장이 이 사태를 사전에 몰랐다면 결재를 맡지 않고 진행한 공무원은 사무 전결처리규칙을 위반한 셈”이라며 “이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박 시장의 업무태만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며 선결처분권까지 발동한 시장이 상수원 문제와 관련해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하는 것과 보고도 없이 금강 물을 시민에게 먹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앞서 12일 최양옥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신흥정수장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0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상수원 확보기간을 연장하고 향후 제한급수를 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아수계와 금강물을 혼합하여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시장에게 보고도 없이 자체 판단에 의해 수돗물을 생산해 공급했다” 고 말했다.

    

특히 “익산시민 여러분들께 불안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향후 어쩔 수 없이 금강물에 의한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면 반드시 시민들의 동의를 얻은 후 추진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휴일을 제외한 총 8일간 10만t의 금강물을 수돗물로 공급했다. 공급 당시 금강물 수질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8.4ppm을 나타내 등급으로 '4급'이었으며 지난 8월 측정 수질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 6급수(15.2ppm)로 파악되고 있다. /채화수 기자



온근상 기자  ongs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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