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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을 안하는 것인가 못하는 것인가
낭산면 폐기물업체 진흙 덤프트럭 운행
함열읍 일대 도로 흙먼지로 온통 뒤덮어
바퀴 씻지 않고 무법 질주…공장주변 비만 오면 진흙탕
인근 주민들 빨래도 못 널고 고통 속 생활
단속 관청 익산시 우리부서 소관 아니다 뒷짐만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12월 06일(목)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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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1시쯤. 함열읍과 낭산면 경계에 자리한 류한환경과 우석산업에서 24톤가량의 덤프트럭이 흙을 가득 싣고 분주히 들락날락하고 있다. 이들 차량들은 공사장에서 묻어 나온 진흙들을 고스란히 도로에 쏟아내고 있었다. 차량들이 지나간 도로는 두 줄로 진흙 바퀴자국이 선명했다.
함열읍에서 금마로 향하는 군도 23번 도로가 이들 업체에서 흘러나오는 흙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이들 업체는 재생골재를 판매하면서 공사장에서 묻은 진흙을 씻어내지도 않고 마구잡이로 차량을 운행하는 바람에 함열읍 일대 도로를 온통 먼지 구덩이로 몰아넣고 있다.
이들 업체를 연결하는 함열읍-금마간 군도 23번 도로는 조그마한 승용차가 지나가기만 해도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희뿌연 먼지를 일으켜 앞을 못 볼 정도다.
비 오는 날이면 빗물과 흙이 뒤범벅이 돼 그야말로 진흙탕 이다.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희뿌연 흙먼지와 진흙에 뒤덮여 매일같이 세차를 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들 차량들은 익산-함열-강경을 잇는 23번 국도까지 흙먼지를 마구 뿌리고 다녀 익산시 도로 전체를 오염시키고 있다.
인근 주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 여름 창문을 열지 못하는 것은 물론 겨울철 빨래조차 널지 못하고 있다. 차량들이 지나갈 때면 흙먼지를 뒤집어쓰기 일쑤다.
중앙선 표지병은 흙먼지가 수북이 쌓이면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고, 저녁엔 아예 보이지도 않아 대형사고 위험마저 높다.
인근 주민 황모(65) 씨는 “숨이 막혀 도저히 살수가 없어요. 요즘 같은 겨울철엔 먼지 때문에 빨래도 밖에 널지 못해요. 비가 조금만 내려도 도로가 진흙탕으로 변해 나다닐 수가 없네요”
사정이 이런데도 단속 관청인 익산시는 뒷짐만 진채 바라만 보고 있다.
최모(56) 씨는 “시청에 수 십 번도 넘게 전화했는데 자기 부서 소관이 아니라며 떠넘겼다”며 “최근 단속 때도 다른 공장만 슬쩍 둘러보고 돌아갔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한 관계자는“단속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민원이 발생해야 현장에 나가 단속 하고 있다”며 “확인한 후 위법 사항이 있을 경우 행정 조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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