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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의사 제일산부인과 홍성각
인술 펼치며 지역문화활동 앞장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 5년간 아낌없는 후원
현대갤러리 제공,산모ㆍ시민 문화갈증 해소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12월 05일(수)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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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열매가 아름다운 산부인과 의사 홍성각(54ㆍ제일산부인과 원장).
왕궁 출신인 그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86년 고향으로 돌아와 줄곧 인술을 베풀고 있다.
전북 최초로 시험관아기 성공, 유니세프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선정, 모자보건사업 유공자 선정 등 이미 도내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명의로 알려진 만큼이나 다채로운 사회활동으로 더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여성의 전화, 성폭력센터, 익산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연대, 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현대갤러리 등은 그가 하얀 가운을 벗고 살아가는 또 다른 일터이자 둥지다
그는 5년전 지역 유지 60여 명을 몸소 찾아다니며 후원을 받아 익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익산시에 문화활동의 기초인 교향악단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인 결과물이었다.
초대 단장을 맡은 그는 20여명의 단원과 1년에 3차례 씩 정기연주회를 갖고, 자선공연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음악이라는 것이 평생을 걸어도 대가가 없는 고약한 예술이라서 그런지 어려움이 많다.
“5년 동안 민간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재정적인 지원이 어려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의 또 다른 공간은 병원 지하에 있는 ‘현대갤러리’. 생활고에 시달리는 미술인들에게 38평에 달하는 갤러리를 선뜻 내주었다.
병원을 찾는 산모와 환자들 뿐 만 아니라 시민들도 자주 찾고 있어 이젠 익산의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전시회 관객들을 보노라면 뿌듯함도 느끼지만 아직도 시민의 이용이 부족해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역 미술인들은 그의 이 같은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판매이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부인 유영란(53) 씨와 사이에 1남 5녀를 둔 그는 사회봉사활동에 분주한 자신을 불평없이 따라와 준 부인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다.
2007년을 마무리하는 12월. 그는 더욱 분주하다.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송년연주회(21일)와 모유은행 오픈이 기다리고 있다. /윤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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