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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익산지역 기업들 근로자들의 체불임금이 5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울한 명절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익산고용노동지청(지청장 전해선)은 최근 올해 8월까지 익산지역 소재 기업들의 근로자 체불 임금을 집계한 결과 51억원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경기침체 장기화가 임금 체불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올해 체불액은 지난 2013년30억원 대비 68% 이상 증가,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대규모 사업장 임금체불 79억원이 많았던 반면 올해는 소규모 사업장들의 체불 현상이 증가하면서 영세 사업장 근로자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걱정된다.
지난해에 비해 체불액이 35%(28억원)나 감소하며 경제적 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지역경제 규모상 적지 않은 금액으로 섣부른 낙관은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익산고용노동지청은 추석을 앞두고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체불임금 예방 및 조기청산 집중 지도기간’을 설정하고 신속한 청산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임금을 제 때 받지 못하는 근로자는 1,200여명으로 2년 전(2013년)보다 20%(200명) 이상 늘었다. 체불된 근로자들 역시 지난해(1,500명)에 비해선 축소되긴 했지만 그 수가 적지 않아 가정의 재정 건전성 악화에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임금 체불 기업을 살펴보면 600여 사업체로 지난 2014년(592개사)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500개사였던 2013년에 비해서는 무려 20%(100개)나 증가했다.
이는 현 경기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최근 불고 있는 중국발 경기 부진 등 대내외적 악제가 겹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000만원 이상을 체불한 사업장이 7개사인 가운데 이들 7개사가 체불한 임금이 2억8,000여만원으로 전체 체불금액의 5%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근로자 10명인 A사가 8,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체불액을 보였고, 근로자 22명인 B사는 7,400만원, C사는 4,500만원 등 대부분이 소규모 사업장이었다.
여기에 D사의 경우는 1명의 근로자가 무려 1,600여만원의 임금을 사업체로부터 받지 못했으며, 근로자 13명의 임금을 체불한 D사의 경우는 근로자 1인당 100여만원을 갓 넘긴 1,800여만원을 체불해 지역 기업의 영세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익산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아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이 지급 안 된 경우가 많다. 임금체불이 발생하면 소비가 줄어 지역 경기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1~2명의 체불이 있는 기업의 경우는 근로자들의 근무 행태에 따른 현상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기업체들의 경우는 대부분 사업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체불된 사업장을 방문해 임금청산을 독려하고, 기업도산으로 임금체불이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체당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상습체불, 재난은닉, 집단체불 후 도주 등 고의 및 상습적인 체불사업주는 구속 등 엄정한 법적 집행도 추진하고 있다”고 체불 해결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온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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