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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최고의 춤꾼 이길주 교수
세계 속에 ‘한국춤’알리는 문화전도사
54년 외길인생...부군 민용태 교수 내조도 일등
국제 민속춤 경연대회 휩쓸며 한류 열풍 몰고와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11월 30일(금)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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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춤요? 내공의 춤이죠. 몸 가득 꽈악 들어차야 밖으로 나올 수 있죠”
희로애락의 정서를 흥과 멋으로 어우러진 전통 춤사위로 표현해 세계인의 찬사를 한 몸에 받은 익산시립무용단 상임안무가 이길주(59·원광대 무용학과) 교수.
국내는 물론 해외 초청공연을 통해 한국춤의 아름다움을 만방에 알리며, ‘한류’열풍을 일으킨 주인공.
터키 ‘골든갈라고즈 민속춤 경연대회와 이탈리아 시실리 국제 민속춤 경연대회에서 잇따라 최고상을 거머쥔 이 시대 최고의 춤꾼이다.
다섯 살 때 전통춤의 매력에 빠져 환갑을 눈앞에 둔 지금까지 우리 춤과 54년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때문에 어떤 춤이든 그에 의해 새로운 춤 빛깔로 봄꽃보다 더 화사하게 피어난다는 찬사가 따른다.
손을 올리는 춤사위 하나만으로도 각양각색의 빛깔과 춤 향기가 나는 우리 춤을 창작하느라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결혼을 했다.
부군은 TV에서 종종 얼굴을 보이는 그 유명한 민용태 교수다. 주말부부로 생활하지만 그에게 있어 가장 든든한 후원자다.
전주출신인 그는 74년 원광대 체육학과 시간강사를 시작으로 80년 무용학과가 신설되면서 지금까지 무용학과 교수로 일한다.
열한 살 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가로 16명의 정예단원과 15명의 학생단원을 이끌고 국내ㆍ외를 누비며 우리 춤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중년의 나이에도 여전히 고운 자태를 지닌 그는“우리 춤을 추는 사람들은 아름다울 수 밖에 없어요. 응어리와 한을 남김없이 춤으로 표현하고 나면 정화된 마음만이 남아요. 그래서 춤추는 사람의 얼굴은 여유로움이 묻어나고 빛이 나죠”라고 말한다.
시립무용단 단원들에게 매일 4시간 이상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고 공연 일정이 잡히면 밤 11시까지 강행군을 계속 한다는 이 교수.
곰삭은 젓갈처럼 오랜 인내 속에서 성숙한 향기로 표현해내는 춤꾼들을 배출하려다 보니 스파르타식 훈련을 시킬 수 밖에 없노라고 속내를 밝힌다.
이미 내년 공연계획이 잡혀 하루도 쉴 짬이 없다는 그는 내년 3월 두바이 초청 공연과 6월 팔도팔색 살풀이 공연을 앞두고 시립무용단 단원들과 춤 연습에 여념이 없다.
“지금은 시립무용단 공연이 내 공연이라고 생각해요. 시립무용단을 이끄느라 개인공연을 준비할 겨를이 없지만 2년 뒤엔 환갑기념 대공연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춤에 대한 열정이 묻어난다./윤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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