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신문 | | 각종 진귀한 보석과 다양한 모양의 시계가 진열장 속에 즐비해 오가는 시민들의 부러운 눈길을 받았던 금은방의 명성이 ‘불황의 그늘’에 가려 쇠락하고 있다.
금값이 오른 것도 한 이유로 설명되고 있지만 급격한 세태의 변화도 그에 못지 않게 금은방의 살림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익산시내에서 금은방을 경영하는 A씨는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죽을 맛’이라는 말로 불경기에 따른 경기 한파를 대변했다. A씨는 “요즘은 잘해야 하루 몇 명이 들르는 정도고 그나마도 값이 나가는 귀금속을 찾는 손님이 아니라 시계 건전지 교체나 수리를 하기 위해 오는 손님들뿐”이라고 털어놨다.
|  | | | ⓒ 익산신문 | | 그럼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문을 닫는 금은방이 늘어남에도 귀금속 관련해 35년 경력의 사장님이 계신 영등동 귀금속단지 ‘금뜰 금·은 거래소(대표 이종하)’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정도로 유명한 곳이였다.
보석의 도시 익산에서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간 이 대표는 “최근 공단이 사양화 길에 접어들어 힘든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우리 가게는 그동안 고객들과의 신뢰를 꾸준히 쌓은 덕에 멀리서도 찾아와 주신다”고 말했다.
보석박물관이 백화점식으로 운영된다면 우리 공단은 도·소매 형식으로 무엇보다 고객들이 저렴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35년 경력을 바탕으로 공장까지 운영한 터라 특급 A/S를 자랑한다. 다른곳에선 수리만 1주일식 걸린다면 금뜰은 빠르면 이틀, 간단한 수리는 20분이면 새것처럼 만들어 주신다.
금뜰 공방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가져오시면 이니셜까지 새겨 최고의 만족으로 다가가고 있다.
순금 1돈 가격 시세가 8월 5일 기준 소매가 16만원 정도 한다는 A씨는 금반지를 맞추거나 구입하는 손님은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A씨는 “예전에는 혼인을 앞둔 예비부부가 부모들과 함께 찾아와 예물시계를 구입하고 반지를 맞추는 게 흔한 모습이었지만 요즘은 자기들끼리 ‘커플링’만 사고 가는 게 보편화됐다”며 “예전 금은방 고객들이 300만원 가량을 썼다면 요즘은 기껏해야 30만원 정도에 그친다”고 전했다.
돌.백일반지도 사라지고 있다. 요즘은 축의금으로 5만원 정도를 봉투에 넣어 건네는 게 금반지를 선물하는 것보다 편하고 실속이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도 금은방 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A씨는 전했다.
하지만, 금뜰은 영등동 귀금속단지 내에서도 ‘착한 사장님’하면 손꼽을 정도로 소매점도 운영하시지만 직접 디자인부터 세공까지 하기 때문에 거의 도매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원가 공개를 원칙으로 솔직한 영업을 하고 계신다.
|  | | | ↑↑ '금뜰' 금.은 거래소 대표 이종하 | | ⓒ 익산신문 | | 익산 산단 귀금속 및 보석 시장이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살아 남아 유지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는 표시인 것이다. 앞으로 전북 익산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40여 년만에 지식과 산업, 문화 등이 융합된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익산 산단과 함께 35세월을 보낸 이 대표는 “이번 경쟁력강화 산업단지에 선정으로 익산국가산단이 익산발전의 중심으로 다시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나 자신도 다시 심기일전해 예전에 귀금속단지 활성화에 일조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예물상담 063-838-4580) /문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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