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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노경환 준비위원장 | | ⓒ 익산신문 | 우리나라 최초 ‘나병 시인’ 한하운씨를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가 8월3일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하운 시인 추모 문학의 밤’ 준비위원회(위원장 노경환)는 3일 오후 4시30분부터 전북대 익산캠퍼스 한하운 시인 기념비 일원에서 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남호 전북대 총장, 박종길 이리농림 총동문회장(전 문체부 차관),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부회장이자 소설가, 이갑섭 행림출판사 사장, 방극수 전북대 환경생명자원대학장, 김남수 수의과대학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김종찬 방송인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서동풍물과 예그리나 만돌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이남호 총장의 축사, 노경환(위원장). 박종길(회장)의 인사말, 서평, 시낭송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김요한 남성고 학생과 이건희 전북대 수의과 학생 등이 한하운 시인의 대표작들인 ‘보리피리’, ‘전라도 길’, ‘나의 슬픈 반생기’ 등의 작품을 낭송한다.
‘천형의 시인’, ‘나병 시인’, ‘문둥이 시인’ 등으로 불리는 한하운 시인은 1932년 함경도 함주에서 태어나 한국인으로 어렵다는 일본인과 공학인 이리농림학교 수의축산과에 지원 19대 1의 경쟁을 뚫고 합격했다. 한 시인은 문둥병에 걸려 다니던 직장도 관두고 치료를 했으며 기구한 운명을 시로써 피를 토하듯 절규했다는 평이다.
노경환 준비위원장은 “중학교 국어시간에 대학을 갓 졸업한 선생님이 ‘플라토닉한 애인이 나환자라도 좋다며 곁에서 반려가 되겠다’던 약속을 저버리고 한하운을 버리고 떠났을 때의 그의 무너지는 아픔을 얘기해 주시면서 ‘보리피리’를 읽어주신 기억이 난다”며 “‘그리움의 언덕’은 바로 이리초등학교 정문에서 이리농림학교 정문으로 이어지는 벗꽃 피는 옆길임을 커다른 비밀인 것처럼 알려주셨다”고 회고했다.
노 위원장은 이어 “그 때부터 한하운의 시와 농림학교 교정은 나에게 신비로운 문학적 영감을 주기 시작했다. 그런 연유에서 그의 시세계를 감상해 보는 문학의 밤을 열어 보고 싶은 꿈을 자연스럽게 품고 있다가 이번에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온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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