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10-13 오후 05:15:25 전체기사보기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뉴스 > 익산칼럼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낯뜨거운 집안싸움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5년 07월 27일(월) 11:05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 정헌율 전 전북부지사
ⓒ 익산신문
 KTX익산역사 이전을 위해 범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던 소위 ‘KTX혁신역사설립위원회’가 10만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국회,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에 청원서를 제출하였다고 한다. 이번에는 KTX의 김제역 정차를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해오던 김제지역 주민들도 연대하여 힘을 보탰다고 하니 예사롭게 볼 일은 아닌 것 같다.

한 집안의 중대사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식구들끼리 얼마든지 싸울수는 있다. 그러나 치열한 논쟁을 거쳐 내부적인 방침이 결정되었으면 이제는 대외적으로 이를 관철하기 위하여 집안식구들끼리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지, 불만이 있다고 밖으로 떠벌리고 다니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구미, 포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문제는 다 발생하고 있지만, 해결하는 방법이 달라도 너무 달라 우리를 더욱 부끄럽게 하고 있다.

KTX경부선 건설과정에서, 고속철도의 특성상 구미지역과 김천지역에 하나의 정차역을 설치토록 되어 있었다. 구미시는 인구가 35만이고 김천시는 인구가 15만에 불과 하였지만 역간 최소이격거리와 철도역 기능 등을 고려하여 철도교통의 중심지인 김천지역으로 위치를 결정하였다. 구미공단에서 KTX김천역까지는 28키로의 거리로, 40여분이 소요되고 택시요금도 3만5천원 정도가 나온다고 한다.
 
KTX김천역 승객의 80% 이상이 구미사람이고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구미시에서는 KTX김천역사를 옮기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다. 대신 구미시민의 편의를 위해 열차시간에 맞추어 대형 리무진 버스를 수시로 운행하여 열차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오히려 1200여 억원의 국비를 끌어들여 구미시에서 KTX김천역을 거쳐 대구시까지 광역전철망을 구축하고 있다.

KTX신경주역도 비슷한 사례이다. 인구28만인 경주시 인근에 KTX신경주역을 설치하고 인구 52만인 포항시민이 리무진을 이용하여 40여분이 걸리는 KTX신경주역을 이용하다가, 아예 포항시까지 고속철을 연장 건설하여 얼마전에 개통하였다. 

KTX는 초고속시대에 맞추어 국토공간구조를 개편하는 국가기간시설이다. 초고속으로 이동하기 위하여는 최단시간내에 전국의 주요 거점지역까지 이동토록 하고, 연계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인근도시로 이동토록 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틀을 깨면 고속철도로서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KTX가 개통되면서 접근성문제, 환승불편, 주차장 부족, 역세권개발 지연 등은 모든 지역에서 예외없이 발생되고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지역주민이 지혜를 모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순리이지, 본말을 전도하여 불편하다고 판을 깨는 행동을 하여서는 아니된다. 

 
우리도 소경 제닭 잡아먹기식으로 집안싸움만 할 것이 아니고, 차제에 그 에너지를 외부로 돌려 전주-혁신도시-익산-새만금-군산을 아우르는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을 추진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전철이 건설되면 각 지역에서 아주 편리하게 KTX익산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수도권 전철망이 천안에서 청주공항까지 연장 건설중이고, 청주공항에서 서대전을 거쳐 논산까지 연결되는 충청권 광역전철망이 추진중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앞으로는 서울에서 전철따고 논산까지 갈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 전국 각 지역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광역전철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 전북만 전철이 없는 지역으로 전락될 수 있다.

현행 정부는 광역시에 한해서 전철을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지역은 광역시가 없기 때문에 전북권 전철망을 독자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하거나, 꼭 광역시를 축으로 해야 한다면 충북사례와 같이 충청권이나 광주권에 연결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항상 위기를 기회로 삼는 사람들 편에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때이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 Copyrights ⓒ익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이전 페이지로
네티즌의견 0개가 있습니다.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많이본 뉴스  
최정호 시장 "전임 시장 행적 지우..
신흥, 익산 아동 과자 선물꾸러미 3..
익산상공회의소 근본적 체질개선 급..
공인회계사 세무사 2관왕 조주형씨
익산 동산동 익산참바다횟집, '착한..
‘북딜리버리’ 운영 개선 취지는 ..
망성면 주민자치위원회, 11년째 이..
10월 '새농민상' 수상자 장형석 김..
사우디 장애인 국가대표팀, 익산서 ..
식품진흥원, 왕궁면민의날 행사에 ..
최신뉴스
‘2026 NS 푸드페스타’ 16~17일 ..  
코스트코, 지역 경제와 상생의 길 ..  
익산 ‘청년창업’의 열정 한자리..  
생명 되찾는 장점마을…천연기념물..  
익산시, 민·관·학 손잡고 스마트..  
익산문화원, 제19회 대한민국문화..  
전근표 익산시재향군인회장 국민훈..  
원광새마을금고, 와인페스타 무료..  
익산시, 치매 환자 맞춤 돌봄으로 ..  
원광대 간호대학, 통합 이후 첫 나..  
익산푸드통합센터, 김치 나눔으로 ..  
익산경찰,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  
생명이 돌아오는 익산 장점마을…..  
하림, 창립 40주년 '미래 100년 기..  
익산서 반려동물 문화축제 17일 개..  
인사말 연혁 편집규약 윤리실천요강 광고판매윤리강령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익산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3-81-34955/ 주소: 전북 익산시 인북로 190-1(남중동) / 발행인.편집인: 박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종규
mail: ikpress@naver.com / Tel: 063-841-1221 / Fax : 063-856-2625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1187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