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더위를 삭히기 위해 아이들이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엄격한 수질관리가 필요하다. | | ⓒ 익산신문 | | 도심 속의 시원한 분수 줄기, 여름철 찜통더위에 지친 아이들은 뛰어다니며 금세 흠뻑 젖고 어른들도 즐겁게 손발을 담그곤 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분수 대부분은 땅에서 물이 치솟는 '바닥분수'인데, 바닥분수는 구조상 위생에 취약하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하 저수조의 물을 끌어올려 쓰고 다시 담는 순환식이라 오염되기 쉽고 좁은 지하 구조상 정화시설을 갖추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런데 물줄기가 아이들의 피부에 직접 닿거나 코나 입으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수질 상태는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여름철 어린이들의 놀이 장소와 휴식공간으로 인기있는 바닥분수와 인공폭포 등의 수질관리가 정확한 것인지 시민들은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다
모현동에 사는 주부 K씨는 “분수에서 나오는 물이 절대 깨끗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더운 여름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통재가 안된다”며, “기왕 흠뻑 젖으면서 놀거면 안심하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발을 신은채 바닥분수 공원에 가면 더러운게 많이 묻어있는데 그게 물속에 들어가서 다시 나와 바닥에 묻어 있던 균들과 섞여 우리 인체로 유입이 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지 않겠냐는 볼멘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밖으로 나온 물은 배수로로 빠져나가 펌프로 다시 뿜어 올려진다. 고인 물이 돌고 돌다 보니 이용객이 많을수록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부분 별도의 여과 장치 없이 수돗물이나 지하수를 재순환해 쓰기 때문에 수질이 나쁠 수밖에 없다.
익산시에는 바닥분수가 설치된 곳이 ‘영등시민공원’, ‘배산체육공원’. ‘수도산체육공원’, ‘모현공원’ 4곳이 있다. 매월 1회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물놀이형 수경시설 수질검사 성적서 받는다.
4곳 모두 수소이온농도 기준치 5.8~8.6 사이 평균 6.9 정도로 비교적 안전 수치에 든다지만 수치상 자료일 뿐 순환식 구조라 안심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수돗물, 지하수 등을 이용해 신체를 직접 접촉하는 시설이다. 바닥분수, 일반분수, 벽면분수, 인공실개천(계류형), 기타(인공폭포·인공연못·복합시설) 등으로 크게 나뉜다.
환경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지난해 수질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804개 중 5.1%(41개)가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고 15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수경시설 관리지침에 따라 통상 매달 1회씩 수질을 점검하고 지자체별로 더 엄격한 조례나 관리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과태료나 벌금 등 행정 제재 법규가 미비하고 대부분 지자체가 자체 점검하는 탓에 인력·비용 부족 등을 이유로 부실 점검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익산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상수도를 끌어오기도 하고 수질검사 성적서도 그렇듯이 인체에 해롭지는 않다. 다만, 현실적으로 청소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예산적인 부분도 고려해 수질상태를 보면서 물을 교체한다”며 “이용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고 좋은 물을 쓰고 싶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문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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