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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봄날을 기다리며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5년 07월 06일(월)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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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승철 원광대 교수(산학협력)
ⓒ 익산신문
내 기억속에 익산은 꿈이 많은 도시였다.

그 꿈들은 익산역을 오가는 수많은 열차에 실려 있었고, 익산으로 통학하는 수많은 학생들의 가슴속에 영글었다.

철도를 중심으로 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은 도시의 물류기능을 발달시켰고 편리한 교통체계는 익산을 교육도시로 만들어 이리역에서 장사진을 치던 학생들의 행렬은 익산만이 자랑할수있는 진풍경이였다.

영등동 수출자유무역지구에 입주한 보석가공업체들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했으며 국내섬유산업을 주도했던 쌍방울은 대량의 일자리를 만들어 도시를 살찌웠고 풍요럽게 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익산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익산의 땅값은 전국 평균수준의 1/4로 내려 앉았고, 3000개에 달하는 음식점들의 년평균 매출액은 고작 3천만원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도심지의 상가는 열집건너 임대문의라는 문구가 붙었으나 이제는 블럭단위로 임대매물이 쏟아지고 있어 상권이 급격히 붕괴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메르스라는 태풍을 맞은 우리 익산지역경제는 한마디로 쓰나미 그 자체이다.

그러다보니 먹고살기 위해 타지역으로 너도나도 떠나 익산의 인구는 10년전보다 1만2천명 정도가 급감했고 2014년말 기준 실질채무액이 약 3600억원으로 전라북도 14개 자치단체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교육과 공공기관은 어떠한가? 이리농림학교가 날개를 달고 전주로 날아갔고 KBS,CBS 등 줄줄이 전주 도청소재지로 이전했으며 수십년전에 현대자동차공장과 종마장을 유치코자 했으나 협치를 못해 실패로 돌아간 아픔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지 않는가!

이제,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익산의 미래는 있을수가 없다. 지금부터라도 허리끈을 불끈 졸라메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익산의 미래를 백지상태에서 재설계해야 한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가장 먼저 익산을 ‘인문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한다.

(우리는 하나다) 라는 시민의식운동을 전개하자는 것이다. 사돈이 논사면 배 아픈 것이 아니라 축하해주고,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고장이 아닌, 교통사고가 제일 많은 지역이 아닌, 소통과 협치가 있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문화가 있는 고장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그리고 ‘대기업 계열 공장을 유치’하자.

지역경제에 별 도움이 안되는 서비스 계열만 전라북도에 산재해 있을 뿐 대한민국 16개 시도중 유일무일하게 삼성그룹 계열 공장 하나 없는 곳이 우리 전라북도다. 단기처방으로 동맥경화증이 걸린 익산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라도 삼성계열사 공장을 유치하여 수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변화(chang)는 기회(chance)를 만들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 다음으로 ‘강소기업’을 육성하자.

 


우리 익산의 기업중 연매출액 50억 이상되는 중소기업은 불과 270개밖에 되지 않는다. 중장기로드맵을 만들어 최소한 500개의 ‘강소성’(강한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도시)을 만들어  우리의 후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또한 익산을 ‘문화유적역사도시’로 만들자.

익산은 마한. 백제문화의 중심지로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다.

그래서 익산의 가장 큰 원동력은 ‘문화’이며 고도익산의 브랜드가치는 무궁무진하다.

금마를 위주로 한 고대 르네상스사업의 조속시행과 동양 최대의 사찰인 ‘미륵사지’를 복원해야 한다. 최근에 필자가 단초를 제공했고 익산시와 정치권이 공조하여 국립익산박물관을 새롭게 신축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익산의 봄날을 기대하며 희망가를 부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팔을 걷어 부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늦었다고 할때가 가장 빠른때다.

익산이 자랑스러운 것, 익산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차별화하여 육성하는 것이 곧 익산의 경쟁력을 축적하는 것이다. 배승철의 꿈은 익산을 국제시장에서 최고가로 파는 것이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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