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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익산신문 | | “지역 주민들의 각 가정마다 숟가락이 몇개인지 훤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 마을을 방문했을 때 개들이 짖으면 안된다.”
정치권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내용중 일부이다.
선출직에 출마하는 입지자들은 주민들의 일상 생활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지역을 자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선출직들이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려면 최대한 노력과 성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각성의 의미도 담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 선택을 받아 당선되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각종 선거에서 출마하는 후보들을 도와주는 조직들은 상당하다.
개인적인 인맥을 비롯해 친목모임, 그리고 산악회 등 수없이 많다.
그중에서도 정당 조직의 근간인 시도의원들이 핵심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지방의원들은 평소 각종 행사에 참석해 공개적으로 얼굴 알리기 등을 할 수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긴밀한 접촉은 물론 민원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최전선까지 조직을 갖춘 이들이 지방의원이다.
조직을 튼실히 짜고 평소 관리를 잘해야 선거 때 긴요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은 선거전의 오랜 고전이다.
따라서 시도의원들은 의정활동 등을 제외한 대부분 시간을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데 투자한다.
오는 10월 익산시장 재선거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방의원들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직접 출마 가능성은 물론 예상치 않은 선거가 치러질 수 도 있는 만큼 조직을 챙기기 위해서란다.
아울러 시의원과 도의원들이 시장 재선거를 실시할 경우 직접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익산 지역 국회의원들은 물리적 시간 부족을 이유로, 경선 후유증 등을 이유로 시장 재선거시 전략공천을 거론하고 있지만 당내 경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란 예측이다.
익산 시장의 사건의 대법원 선고가 적시처리사건필요 사건으로 지정돼 3개월안에 재판이 마무리될 수 있다.
따라서 늦어도 9월초에는 대법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에서 의지와 준비만 한다면 경선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선이 완전히 배제됐다는 단정은 아직 이르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 막강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지방의원들의 경선 대결 성적표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시장 재선거시 거론되는 가상 출마자들은 10명 정도다.
황현 전북도의회 부의장, 김연근 도의회 행자위원장, 김영배 도의원, 그리고 시의원 2명이다.
아울러 김병곤 익산문화재단 상임이사는 도의장을 세차례 역임했으며 배승철 원광대 산학협력 교수도 도의회 부의장을 했다.
정헌율 전 전북도행정부지사와 배병옥 전 새정치 익산안심연대 추진위원장만 의원 경력이 없다.
이한수 전 시장도 도의회 행자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도 한두명 정도가 추가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시의원 2명이 시장 선거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들은 시의원 현직 사퇴 없이 예비후보 등록과 만일 경선이 성사된다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시의원과 도의원이 경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장면 1. 2012년 12월19일 제18대 대선이 한창 진행중이던 2012년 6월.
전북도의회 일각에서는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다름 아닌 지방의원인 도의원과 시군의원들의 조직력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당시 자리에는 현역 도의원도 있었다.
이때 대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당)에서는 당원들과 시민들을 참여시켜 여론형성과 세 과시를 해야 한다며 총동원을 내린 상태다.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시의원들은 풀뿌리 민주주의란 말처럼 촘촘한 조직력을 자랑한다며 더 많이 모을 것이란 소리도 나왔다.
그렇지만 도의원들이 많은 예산과 높은 인지도, 그간의 활동 등을 바탕으로 시의원들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장면 2. 2014년 6. 4 지방선거 광역의원 후보 경선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에서는 지방의원들 경선에 시선이 집중된 곳이 있었다.
평소 다른 지방선거에서는 시장과 군수 등 단체장에 집중된 반면 지난해에는 지방의회의 당내 경선 결과에 지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현직 도의원과 시의원이 광역의원 후보가 되기 위한 경선을 치러졌기 때문이다.
전주 완산을 4선거구에는 현직 도의원과 현직 여성 시의원간 경선이 실시됐다. 여성 후보는 가점을 받았다. 결과는 도의원이 이겼다. 현직 전주시의회 의장과 현 도의장이 맞붙은 전주 덕진 6선거구가 압권이었다. 팽팽할 것이란 예측을 깨고 도의장이 승리했다.
반대로 시의원들이 현직 도의원을 물리친 경우도 있다.
전주 덕진 9 선거구에서는 현직 여성 시의원이 현직 도의원을 꺾었다. 여성 가점으로 승리했다. 정읍과 김제에서도 각각 현 시의원이 현직 도의원과 경선에서 도의원 후보를 차지했다.
이런 경선 결과는 경선 방식과 더불어 지역 위원장의 의중 등에 따라 좌우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지역 정치계 한 인사는 “시의원과 도의원들의 조직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시의원들이 도의원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많아 서로 중복된다”며 “만약 익산시장 재선거가 실시되고 새정치 민주연합에서 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치러진다면 지방의원들 대결도 ‘빅 이벤트’가 될 것이다. 양측에서 누가 더 많이 지원을 받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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