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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올 예산 22% 배정
지난해 20.8% 반영 등 매년 예산 부족 장비 인력 확보난
선제 대응에 과감한 투자 필요... 3년째 소장도 공석중
온근상 기자 / ongs20@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22일(월)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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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 월성동에 설립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전경.
ⓒ 익산신문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최근 국내에서도 발병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한달 넘도록 창궐하면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당국의 초동 허술한 대응탓에 익산 시민들을 비롯한 전북 도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역할이 크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파되는 병원체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메르스도 동물에서 인간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하고 기초적이며 원천적 기술을 연구하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출범당시 기획하고 의도했던 대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지 등을 몇 차례 나눠 점검한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지난 2010년 3월 익산시 월동성 15,000평 부지에 3,800평 규모로 착공, 2013년 12월 완공됐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411평 규모의 차폐동물실험실, 1,242평의 연구동, 그리고 행정동, 공용시설 등으로 이뤄졌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건립 시초는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익산을 비롯한 정읍 등 지역에는 한우와 닭 등 가금류의 사육 농가가 많아 각종 질병이 발병하는 경우 발생하는 피해가 막대했다.

당시에도 국회의원 등 20여명은 익산과 정읍 조류인풀루엔자 및 브루셀라병 피해 농가를 찾아 대책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브루셀라병 퇴치를 위한 시책건의가 이뤄졌다.

이후 2007년 전북대 동물난치병연구소 건설용역과제 예산 배정및 같은 연구소 개소와 더불어 설립예산이 국회 통과, 본격 추진됐다 .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도내와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와 프리온 질병, 브루셀라, 결핵 등의 치료제와 백신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기초. 원천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3개의 연구단과 산하 9개 연구센터가 왕성한 활동을 펼쳐고 있다.

아울러 인수공통전염병 현장대응 기술개발 및 진단제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경제 세계화로 인한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인수공통질병 발생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적극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그간 비교적 정기적으로 발생했던 구제역 등도 점차 토착화되는 양상을 보여, 이에 대한 정확한 연구와 더 효율적인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건물 완공 이후 각종 장비와 인력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예산 지원도 이뤄지지 않아 ‘개점 준비’만 그치고 있다.

더구나 세계의 급속한 기후와 환경 변화, 인간의 생활 패턴 변화 등으로 가축 이동이 많아지면서 인수공통전염병은 곧 다가올 미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아 정부의 획기적인 인식 전환과 더불도 대폭적인 예산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그간 정부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요구한 예산액 가운데 최고 22% 배정에 그치는 등 찔끔 지원으로 겨우 명맥만 유지될 정도에 머물고 있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지난 2014년도 예산으로 정부에 115억원을 요구했지만 장비 20억원과 운영비 4억 등 총 24억원(20.8%)에 배정에 그쳤다.

2015년도 예산안도 요구액의 22%인 15억원에 불과했다. 새로 만들어진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초기에 많은 예산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너무 부족해 연구소 제 기능 발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꼭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지 못하거나 인력을 채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특수 차폐시설 운영에 필요한 동력비만 1년에 10억원이 소요된다.

운영인력도 연구직 4명과 시설관리와 행정지원에 각각 1명씩 모두 6명이 전담하고 있다.

당초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기본에 기본’만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연구원 30명과 15명(시설운영과 행정지원) 등 모두 45명을 요청하고 있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현재 비었다. 소장은 지난 2014년말 재임하다 미국으로 돌아갔으며 그 뒤에는 공석이다. 적임자를 찾다보니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적으로 창궐할 인수공통전염병에 대비해 장비와 인원 확보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 등이 급선무”라며 “초기 지원을 바탕으로 국가의 기초. 원천기술을 발굴 연구하는 전문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근상 기자

 

온근상 기자  ongs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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