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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常識)의 소중함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5년 06월 15일(월)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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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YWCA 사무총장 양경이
ⓒ 익산신문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우리를 얼마나 두려움에 빠지게 하는지 우리는 또다시 목도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충격 속에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오천년 한반도 역사 속에서 세월호 이전과 그 이후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우린 문명인이 아니다’라고. 과연 우리는 달라졌는가?

바이러스 확산의 불확실성에 속절없이 또 무너졌다. ‘우리에게 국가가 있는가’하는 한탄이 쏟아져 나온다. 백년, 이백년 후를 예측하자는게 아니다. 평안한 일상을 상식속에서 살아가고 싶음이다. 이런 바람이 그렇게도 어려운 일이던가! 국가정책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 상식적으로 입안하고, 상식안에서 집행된다면 그리고 국민 모두 상식적으로 받아들인다 해도 이러할까?  

 시대를 불문하고 법과 도덕, 규범과 관습, 종교적 지혜를 통해 형성된 상식이 무너질 때 우리는 혼돈에 빠진다. 보건당국의 정보독점, 경제적 이해타산 등이 어우러진 결과물이 곧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가 아닐까한다. 기본적 상식을 무시한 접근방식이 문제를 키운 것이다. ‘국민의 안전제일’이라는 상식을 지켜냈다면 다른 어떠한 이유도 끼어들 틈없이 지난번 사스방역 때처럼 평온한 일상이 유지되었을 것이다. 또 다른 비상식이 있다. 

 노후 핵발전소 재가동에 대한 반대여론이 드센 가운데도 전력수급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들먹이며 지난 10일 30년 수명을 다한 월성1호기의 재가동이 승인되었다. 이 뿐 아니라 이미 연장 가동 중인 고리1호기의 재연장도 준비하고 있다. 상식을 뛰어 넘는 일들이 우리의 무관심 속에 또 다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1986년, 사고확률이 1백만분의 2라던 체르노빌 핵발전소에 사고가 발생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매뉴얼 국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원자로 4기가 자연의 재앙 앞에 연이어 폭발했고 우린 매일매일 우리의 식탁을 바라보며 세슘오염을 걱정하고 있다. 더 이상 핵 문제를 남의 나라일로만 간주할 수 없다. 메르스 확산은 시간이 흐르면 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핵안전 문제는 돌이킬 수가 없다. 영원히 치유할 수도, 복구할 수도 없다. 적어도 핵과 관련한 비상식을 결단코 용납할 수 없는 이유이다. 

 핵발전소(2015, 총 23기) 밀집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원전하나 줄이기에 돌입한 서울시를 비롯한 경기, 순천, 거창, 제주 등 전국 46개 도시가 ‘에너지 자립도시’를 선포했다. 핵과 석유에너지를 줄이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 안전과 상식이 통하는 삶을 추구하고자함이다. 이제 상식을 실천할 때이다. 

 ‘여성과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표방하는 익산YWCA는 여성운동단체로서 전국 52개 YWCA와 함께 평화운동을 기반으로 하는 탈핵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과 함께 ‘환경지킴이 운동’을 전개하며 더 나은 내일을 지키려한다. 좁디 좁은 이 땅에서 상식이 강물처럼 흘렀으면 좋겠다.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을 안전하고 상식이 통하는 예측가능한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말하는 정부나 지도층을 향해 단호히 우리의 관심과 상식적 판단을 말해야한다. 이제 우리의 상식적 선택을 기대한다. 우린 늘 말해오지 않았던가. ‘그래도 상식은 통한다고’.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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