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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할 수 있어 즐거워요’ 장애인 행정도우미 유혜미씨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5년 06월 12일(금)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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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익산신문 |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자는 움직임이 늘었다. 특히 날이 갈수록 사회활동을 하는 장애인도 늘고 있으며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선입견이 아닌 평등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사업 중 일반형일자리(행정도우미)는 미취업 장애인이 일반취업을 할 수 있도록 실무능력 습득을 지원하면서 일정기간 소득을 보장하는 일자리이며 우선 순위에 따라 선발된다. 참여자는 계약 체결 후 일자리 참여가 가능하지만 일반형일자리는 반복참여를 제한하는 기준이 있으므로 최대 2년까지만 참여가 허용되고 2년 초과 시 1년간 참여가 제한되고 있다.
이 사업은 주로 주변 사람의 도움 없이 담당 업무 수행이 가능한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장애인 행정도우미들은 전국 읍·면·동사무소에서 주로 장애인 복지행정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사업으로 유혜미씨(29)는 신동주민자치센터에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베테랑 행정도우미로 꾸준히 자리를 지키는 있는 최고 도우미 이다.
혜미씨는 4살 때 뇌종양을 앓았다. 수술을 해 뇌종양은 완치가 됐지만 수술과 약물 후유증으로 키가 자라지 않아 장애등급 받아 행정도우미로 일하기 시작했다.
계약기간 2년 초과 후 1년 참여가 제한 되는 규정상 작년에는 직업학교를 다니며 행정도우미에 필요한 엑셀과 파워포인트 자격증도 취득 문서작성 업무에도 손색이 없다.
이에 자치협의회장 배용기 위원장은 “약간의 몸이 불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시키기도 전에 먼저 일을 찾아서 하며 누가 뭐래도 가장 성실한 장애인 행정도우미로 손꼽는다. 그 성실함을 알기에 재 계약 추천서와 우수 직원 표창 추천서 써줘서 표창장도 받았다. 신동주민센터 내에서도 혜미씨의 착실함과 업무능력에 칭찬이 마르지 않는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혜미씨는 신동 주민센터에 출근은 그 어떤 것보다도 즐겁고 신이난다. 대학 졸업 후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며 면접도 봤지만 키가 작다는 이유로 매번 취업하지 못하는 좌절을 겪었다.
장애등급이 있기는 하지만 일상생활에는 전혀 불편함도 없지만 때로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일반인에 비해 훨씬 높은 현실에 큰 벽이 느껴져 많이 힘들었다. 그러기에 지금의 일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출근한 혜미씨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하다.
혜미씨의 하루는 공무원들의 출근카드 정리하는 것부터 하루가 시작된다. 행정도우미로 비록 업무는 복사하고 증명서를 떼며 민원인을 돕는 간단한 업무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주민자치 부서도 뒷받침 해주고 있으며 각 부서에 돌아다니면서 회의나 간단한 서류작업을 준비하며 업무사항을 꼼꼼히 체크해 공무원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면 퇴근한다. 평소 빈혈로 인해 피곤함을 느끼면 쓰러지기도 하는 혜미씨는 “퇴근 후 에는 초등학교에서 하는 에어로빅으로 운동도 하며 건강관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택시회사 정비과장으로 있는 아버지(유영만)와 신동 통장직을 역임한 어머니(박정희)의 좋은 성품으로 몸은 조금 불편하지만 혜미씨는 밝은 표정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과 성실함을 배웠다. 학창시절에는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었지만 겉모습만 보고 외면해버리는 친구들이 있어 마음의 상처도 받았지만 신동 주민 센터에서 일하면서부터 좋은 사람 들과 함께하니 하루가 즐겁다고 전했다.
십자수와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혜미씨는 “기회가 된다면 제빵도 배워보고 싶다고 한다.”며 “고등학교 때 접했던 제빵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던 기억에 꼭 손수 만들어 항상 예쁜 딸이라고 불러주시는 이 세상 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빠한테 가장 먼저 맛보여 드리고 싶다“고 작은 소망을 이야기 했다.
|  | | | ⓒ 익산신문 | | 혜미씨는 “장애인 행정도우미로 일하면서 마음가짐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며 “사실 작은 장애라도, 일반인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도 색안경을 끼고 대해서 속상하기도 하고 자신감도 줄어들었는데 이젠 내가 주민 센터의 일원으로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채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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