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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몸 이야기 ; 신체언어 03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5년 06월 08일(월)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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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광대 한의예과 교수 안성훈
ⓒ 익산신문
인체의 생명활동에 관한 신호 및 정보전달체계를 신체언어라 표현하였으며, 신체언어의 다양한 체계 중 현재 과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체계가 유기화학으로 이해되는 체계라고 설명하였다. 다음으로는 유기화학체계는 아니지만 너무도 광범위하여, 마치 대기 중의 산소처럼 잘 인지되지 않았지만 매우 중요한, 물리 법칙을 이용한 정보전달체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방법은 흔히 기능성이라 불리우는 방법이지만 좀더 명확하고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질병을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질병을 다르게 인식할 수 있기에 다른 치료방법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다음의 도식을 통해 설명하겠다.
 
ⓒ 익산신문

 2족 보행을 하고 있는 인체를 물리적으로 인식한다면 마치 잘 만들어진 복잡한 시소나 두개의 기둥에 무게가 많은 지붕이 언져진 집과 같은 형태로 인식할 수 있다 (그림). 위 그림의 가)는 두개의 튼실한 기둥에 지붕이 안정적으로 언져져 매우 튼튼한 상황이나, 나)의 상황은 왼쪽 기둥에 작은 기둥 2개가 빠져나가 불안정한 지붕상태를 의미한다. 다)의 상황은 왼쪽과 오른쪽 큰 기둥에서 2개의 작은 기둥이 빠져나가 균형은 안정적이지만 지붕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결과적으로 지붕이 곧 무너지겠다는 예측을 할 수 있으며, 라)의 상황은 작은 기둥은 안정적으로 큰 기둥을 받치고 있지만 큰 기둥 자체가 균형이 맞이 않아 곧 지붕이 무너지겠다는 예측을 누구나 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어느 지붕이 가장 빨리 무너지겠는가? 라)의 상황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눈치 채셨겠지만 작은 기둥은 인체에 필요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기타 무기질 및 비타민을 말한다. 가)의 경우는 유기화학적으로 물리적으로 안정한 인체 구조를 의미하고 나)의 경우는 부분적으로 인체 생명활동에 필요한 화학물질이 부족한 경우, 다)는 전체적으로 부족한 경우, 라)는 유기화학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지만 물리적으로는 균형이 깨져있는 경우를 뜻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인체의 건강상태와 질병상태를 인식함에 있어 라)의 경우를 인식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현 한국의 사회문화는 먹는 것에 그리 궁핍하지 않다. 즉 건강하지 않은 상태를 위 그림처럼 도식화한다면 나)와 다)의 상황으로 도식화 할 수 있으나, 영양소 섭취 상황이 나쁘지 않기에 나)와 다)의 상황이 사회적으로는 많이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에게 고통을 주는 질병의 발생과 종류는 더 많아지고 복잡해져 가고 있으니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하겠다. 만약 세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발병은 조금 복잡한 도식이 필요하지만 별반 다르지 않으니 다음 기회에 논하기로 하자.
 문제는 유기화학적으로 질병요소가 나타나지 않아, 원인을 설명할 수 없는 질병이 왜 이렇게 많아지는지 그러면서도 왜 그토록 고통과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가는지에 관한 답을 정의하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의 질병은 대개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000 신드롬’이라는 용어로 표기되고 ‘신경성’, ‘정신성’, ‘의존성’이라는 용어를 좋아한다. 간결히 말하면 모르겠다는 표현이다.  
 이제는 유기화학적 설명이 아닌 물리법칙을 중심으로 질병을 인식하고 치료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치료방법은 지압, 안마, 침, 카이로프랙틱, 추나, 턱관절균형의학, 알렉산더 테크닉, 요가 등 이미 많았으나 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여 비과학적이라는 표현아래에 의사들과 환자들이 이용하지 못했던 것 뿐이다. 이 모든 방법들은 하나의 원칙과도 같은 큰 원리가 있는데 이를 표현하자면 ‘균형과 공간’이라 설명할 수 있겠다.
예전에 이 설명을 다른 전문가에게 하였을 때, 한의사가 아니라 마치 미술학도나 공간건축가 같은 이야기를 한다는 답을 듣고 웃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렇다. 인체 역시 미술 조각품이나 풍경화 또는 건축물처럼 균형과 공간이 맞아야 건강한 생명인 것이다.
 막상 치료를 해보니 의사도 중요하지만 환자는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환자의 허락이 떨어져야 의사가 손을 댈 수 있고 환자의 의지가 세워져야 환자의 몸이 따라가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을 알았다. 논자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중요성을 많은 의사들과 환자들이 이해하여 유기화학적으로도 질병을 치료하고, 물리법칙을 쫓아서도 질병을 치료하여 많은 이들이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였으면 한다.
 다만 이해하고자, 설명하고자 하는 모든 것에는 이름이 필요한데 이 원칙에 의한 몸의 반응과 질병의 치료과정에 대한 이해는 물리법칙을 따르므로 물리 의학이라 함이 마땅하나 현재의 물리치료학이 있어 그 의미가 작아지는 선입견을 줄 수 있으므로 다른 용어를 고민하다 ‘정위치료’,‘정위학’이라는 명사가 적절하다 싶어 사용하고 있으니 혹 이보다 사용하기에 더 좋은 용어가 있다면 연락주시기 바란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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