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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이리고 학생들과 권혁선 교사는 지난달 23일 숭림사에서 미령역사 탐방을 하는 중 기념촬영을 했다. | | ⓒ 익산신문 | | “건축물에서 기둥을 세우고 이를 연결하는 보가 있다. 보중에서 가장 중심이자 중요한 보가 대들보야.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각각 기둥과 보 역할해야지 ‘학교’라는 건물이 지어지지.
그리고 학생과 선생님들이 각 할일을 잘하면 학교라는 건물도 명물이 되는 것이지.
아울러 공포는 많을수록 화려하고 건물의 기품을 높여주지. 주변 건물을 잘 살펴보면 흥미운 점도 많을 거야. 어느 건물을 중요시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지.
숭림사에는 다른 사찰에 없는 ‘산신각’이 있다. 산신은 도교인데 이는 토속 신앙을 받아들인 불교의 포용력과 탄력적 사고를 잘 보여주는 사례지.”
권혁선 이리고등학교 교사의 현장감 높은 설명을 듣던 학생들도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학생뿐만 아니라 함께 자리한 일반 시민들도 수긍했다. 지난달 23일 오전 숭림사에는 이리고(교장 정낙무) 학생들과 권혁선 교사,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익산역을 출발, 익산문화원을 거쳐 숭림사에 도착했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익산문화알림이 시티투어’ 행사였다.
익산문화알림이 시티투어에는 전문 문화 해설사가 동승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문화원을 출발하자 김재숙 문화 해설사는 “숭림사 건물안에는 목조석가여래좌상을 안치하였는데 복장기문에 의하면 조선 광해군에 조성되었다고 기록되어 조선연대가 확실한 예가 되고 있다. 불상 위에는 용과 구름이 조각된 섬세한 닫집(보개)이 설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 해설사는 숭림사는 중국 허남성 숭산 샤오린스에서 달마대사가 9년 만에 득도하여 최초의 선조사찰이 되었으므로 숭산의 '숭'자와 소림사의 '림'자를 따서 지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리고 김규식 학생은 “불교가 시민들에 널리 퍼져 있는 도교를 포용한 것은 종교보다 시민들을 중시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름대로 해석을 했다.
이날 이리고 학생들은 ‘2015 교육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미령 역사 탐방 1차 체험 활동을 펼쳤다. 2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조선 후기 화려한 건축 예술의 중심인 숭림사를 거쳐 고대와 조선시대 물류 교역의 거점이었던 곰개나루를 향했다.
금강이 내려다보는 곰개나루는 예전의 융성했던 지역라는 유적이나 흔적은 하나도 없었다. 조운 물품을 보관하던 창고 등을 다 사라진 지 오래됐다. 고증 등을 통한 복원이나 모형 건축이 시급하다고 학생들은 지적했다.
이어 백제 지방 호족 세력의 존재를 실제 입증해 주었던 입점리 고분 전시관에는 금동신발 등 전시돼 있었다. 금동신발은 일본까지 전해져 찬란한 백제 문화가 일본에서도 꽃피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 아울러 청자네귀달린 항아리는 중국에서 건너왔을 것으로 추정돼,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음을 반증하고 있다.
시티투어를 하면서 호기심을 증가했던 모현초 심수빈. 예빈, 김지윤, 황혜원. 채원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항아리 명칭 등 하나도 빠뜨리지 않을 정도였다.
이에 권혁선 교사는 초등학생들의 높은 관심도에 비례하게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도 했다.
이들 자녀들과 같이 온 박태희 예쁜아이 어린이집 원장은 “평소 지역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던 아이들이 현장에 직접 나오니 호기심을 더 많이 갖고 질문도 자주해 교육적으로 매우 효과적이었다는생각”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장과 된장 등을 통한 장류 문화의 부활을 꿈꾸는 고스락 등 4가지 주제에 대해 현장 방문을 통해 이뤄졌다.
권혁선 교사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미륵사지와 왕궁리 이외에 익산 지역의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대시킬 수 있었다”며 “과거의 화려한 역사가 현재의 익산 발전과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는 원인에 대한 고민과 익산만의 고유한 문화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익산문화알림이 시티투어는 매월 둘. 넷째주 토요일에 실시되며 개인당 2,000원(어린이와 장애우 등 1000원)을 납부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익산시 문화관광과(063-859-5797)로 하면된다. /온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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