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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원광대 한의예과 안성훈 교수 | | ⓒ 익산신문 | 우리의 몸 안에 존재하는 뼈의 개수는 얼마이고 그 뼈를 움직이는 근육의 개수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정상인일 경우 약 205개의 뼈가 존재한다고 하고, 그 뼈를 움직이는 근육은 약 700여개가 존재한다고들 한다.
이 말은 하나의 뼈가 여러개의 관절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약 205개 이상의 관절면이 존재하고 그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이 약 700여개가 존재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이 사실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10년간 실험실에서 세포를 분리하여 실험을 진행해 본 나로서는 이 사실이 무척 흥미로운 사실로 다가온다.
왜냐하면 현재의 자연과학 수준에서는 세포내의 신호전달방법과 의사결정방법에 대해서 연구되고 있지만 세포와 세포 사이의 신호전달방법과 의사결정방법에 대해선 거의 백지상태라고 보는게 정확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대체 이 많은 관절과 근육이 어떻게 동시에 움직여서 하나의 통일된 움직임을 만들어 낼까? 이는 우리가 아는 수학적 방법으로 계산한다면 슈퍼컴퓨터로도 불가능할거야(본인은 슈퍼컴퓨터가 어느 정도 계산을 할 수 있는지 모르고 있으니 혹 슈퍼컴퓨터의 계산능력을 알고 있는 분이 계시면 이해를 바람).’ 왜냐면 관절의 개수를 대략 205개로 잡는다면, 205개의 관절위치가 모여 하나의 자세를 만들고 관절의 위치가 각각 시간에 따라 변하여 동작, 움직임을 만들게 되는데, 문제는 205개 각각의 관절 위치가 3D 공간상에서 특정 위치에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깝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왼쪽 무릎을 들어올리는 자세를 취하고자 할 때, 왼쪽 무릎의 위치는 아주 작은 범위이긴 하지만 x축, y축, z축의 한 지점만큼 임의로 움직여져 갈 수 있는데 거리의 단위를 세분하면 세분할수록 무릎이 위치할 가능성 있는 지점이 많아지므로 특정 지점에 위치할 확률은 거의 1/∞로 추정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한 관절이 무려 205개가 움직여서 하나의 자세를 완성한다고 하니 이것이 가능한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의 몸은 너무도 간단하게 자세를 완성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우리가 걸음을 걸을 경우, 의식을 집중하고 노력하면 일시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걸음을 만들 수 있지만 불편해져서 곧 자기 자신의 본 걸음걸이로 돌아오게 된다. 이는 매우 독특하여 개체마다 특이한 형태의 걸음걸이가 완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멀리서 얼굴을 보지않고 사람의 걷는 모양을 보더라도 ‘아 홍길동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무릎 하나의 위치가 결정되면, 발목의 위치, 반대편 손가락의 위치, 전체 관절의 위치까지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 무려 205개의 관절이 어떻게 그 통일성을 유지하는 걸까? 아마도 우리의 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공간에 대한 특별한 연산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신체언어’라 함은 피부상태, 병리검사, 정형학검사, 신경학적 검사 등을 포함하여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장애를 찾아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몸의 언어라고 정의되지만 나는 쉽게 위와같이 205개 각 관절의 위치를 지정함에 있어 몸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연산방법을 ‘신체언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우리의 몸은 신체언어를 통하여 각 관절간의 상호 위치정보를 교환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되는 공간에 각 관절의 위치를 점유하게 한다.
신체언어를 쉽게는 인체 각 기관과의 대화방법 또는 뇌와 몸과의 대화방법, 정보전달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내분비 조절, 항상성, 감각 정보의 전달, 운동 신경정보의 전달 방법 등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단순한 정보 전달 방법만을 일컫는다면 언어라 정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전달의 목적과 행위 결과와의 유기적 통일성이 만들어지므로 쉽게 일종의 대화방법이라 생각할 수 있다.
신체언어의 중요성은 뇌과 몸을 조절하는 수단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통하여 많은 병을 다른 관점으로 이해하고 다른 치료방법으로 치료될 수 있는 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사회를 이루어 사는데 각 계층이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면 이해하고 사랑하는 결과를 만들어 건강한 사회가 되고, 이와 반대로 사회를 구성하는 각 계층이 대화하지 않고 소통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어 서로 사랑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와 건강하지 못한 부정적인 사회가 만들어 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체의 각 기관과 조직이 서로 대화하고 이해하며 사랑하면 건강한 인체가 만들어지고, 대화가 통하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여 사랑하지 않으면 건강하지 못한 인체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건강한 몸을 갖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몸의 소리를 듣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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