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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조합장에 듣는다
❽ 오산농협 강상원 조합장
딱 부러지는 성격 탓이다. 살갑지 못하고 쌀쌀맞고 귄위적이다는 말을 들곤 한다. 3선에 오른 오산농협 강상원 조합장을 첫 대면한 이들의 표현이다. 강 조합장을 아는 사람들은 그를 내유외강형이라 평가한다. 이미지와는 다르게 마음이 따뜻하다고들 한다. 농사짓는 조합장으로도 유명하다. 트랙터를 직접 몰고, 이양기에 올라타고 벼를 심기도 한다. 전기설비와 용접을 직접 하면서 농협 창고도 고치기도 한다. 재주가 많고 열정이 넘치는 강상원 조합장을 지난 30일 만났다.
|  | | | ⓒ 익산신문 | |
-쉽지 않은 3선이다. 소감은.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한 조합원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심을 다해 열심히 뛰고 우수한 조합으로 평가받도록 노력하겠다.”
-임기동안 역점사업은.
“맞춤형 직영 농기계사업 추진과 은행사업 확대 시행, 영농기 모내기를 위한 이양기, 트랙터, 콤바인 등을 구입할 계획이다. 또한 500톤 2기의 보리수매를 위해 건조장 시설을 확충하고 매년 10만 가마의 보리 계약재배, 원로 조합원을 위해 동절기 목욕비를 지급하겠다.”
-키다리병을 퇴치도 약속했다.
“벼농사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키다리병이다. 키다리병은 곰팡이에 의해 감염되며, 종자에 병균이 침투되어 발아억제, 웃자람, 고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키다리병이 발병하면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많게는 수량이 57~62%로 감소한다. 하지만 키다리병 방제는 어려운 일은 아니다. 조그만 신경 쓰면 키다리병 방제에 성공할 수 있다. 방제를 위한 종자소독 등의 방법을 준수하면 된다. 철저한 방제를 통해 이번엔 키다리병을 잡겠다.”
-살갑지 못하고 무뚝뚝하다는 평가다.
“알고 있으나 바꾸려고 해도 잘 안 된다. 타고난 성격이라 오해도 받는다. 조합운영에 부드러운 리더십이 필요한 것 또한 잘 안다. 이번 당선은 권위적이다고 그간 받았던 오해를 푼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사실 마음이 따뜻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농사짓는 조합장으로 유명하다.
“조합장이라고 도장만 찍고 있으면 되겠나. 조합원들이 피땀 흘리는 영농현장을 찾아 같이 농사를 짓고 있다. 트랙터도 몰고 콤바인도 운전한다. 조합에서 필요한 웬만한 공사(?)도 직원들과 함께 처리한다. 전기설비, 용접 등 크고 작은 일을 한다. 조합원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선택받은 것 같다.”
-농업과 농촌, 농민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쌀 전면 개방,TPP,FTA등 국제적 농업 환경은 분명 어렵다. 여기에 영농 규모화와 고령화로농촌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영농자금을 가진 농민들은 지원 받기가 쉽지만 없는 농가들은 어려운 실정이다. 영세, 소농을 살리는데 조합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농산물을 제값 받아야 살맛이 농촌이 된다. 임직원들과 함께 농가 소득향상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
-끝으로 조합원께 하고픈 이야기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농민과 조합원을 더 섬기겠다. 봉사하면서 새롭게 변모된 오산농협 창출에 고민하고 연구하겠다. 조합원과 어려움과 즐거움을 항상 함께 하면서 희망찬 농촌을 만들어 부끄럽지 않게 마무리 하겠다.”
강상원 조합장은 오산농협 감사, 익산시 조합운영협의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리공고,호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부인 최정숙 여사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하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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