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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용담댐전경 | | ⓒ 익산신문 | | 익산시를 비롯한 도내 시군에 하루 63만톤의 물을 공급하는 전북 최대 식수원인 용담댐 상류의 하수처리장 수질원격감시장치를 한국수자원공사가 임의로 조작해 오다가 정부 합동감사에 적발돼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오염 물질이 용담댐에 그대로 흘러들어 가 그간 이를 식수로 이용한 익산 시민들은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공신력을 생명으로 여기는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가 기계를 조작했다는 점이 맑은 물이라고 선전해 왔던 수질 문제의 신뢰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용담댐 상류지역의 77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방류수가 상수원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수립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익산시와 전라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달 11~27일까지 실시된 정부합동감사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도내 식수원인 용담댐 상류에 위치한 진안. 장수 공공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원격감시장치(TMS)를 조작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TMS는 환경기초시설 방류수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부유물 등을 측정, 실시간으로 환경공단에 보고하는 장치이며 수질 감시 차원에서 하루 처리량 700톤 이상의 환경기초시설에 의무적으로 부착도록 하고 있다.
이들 시설은 지난 2005년부터 수자원공사가 위탁운영해 오고 있으며 진안 하수처리장은 하루에 3000톤을, 장수 하수처리장은 2000톤 정도를 각각 방류하고 있다.
수공은 이 과정에서 TMS를 멋대로 조작해 기준치를 초과한 물이 흘러나가도 허용치 이하인 것처럼 보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합동감사반은 진안 용담댐 상류의 환경기초시설 방류수가 단 한 차례도 기준치를 초과한 적이 없는 점을 이상히 여겨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진안과 장수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는 익산을 비롯해 전주와 군산, 완주 등 지역 주민들에 식수를 공급하는 용담댐으로 그대로 들어간다.
익산시는 현재 하루 4만8천톤의 용담댐 물을 공급받아 시민들에게 식수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송하진 전북지사는 "엄격하고 빠른 실태 확인 및 정확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송 지사는 “용담호 수질현황 파악 및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용담호 상수원은 도민 대부분이 먹는 식수로 아주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지도·감독 및 고발 등 모든 행정사항 조치를 가동하도록 하는 동시에 도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도 “용담댐 물을 익산 시민들이 먹고 있는 만큼 수질 여부 등을 정확히 파악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들은 그간 수자원공사의 수질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근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좋은 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수자원공사가 발표한 수질 결과는 믿을 수 없다. 국민들에게 물 공급 사업을 하는 공공기관인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 신뢰가 땅에 떨어졌으며 그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용담댐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도민들은 당황스럽고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자원공사와 전라북도는 용담댐 상류지역의 77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방류수가 상수원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전북본부는 긴급히 사과 기자회견을 하는 등 파문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고양수 한국수자원공사 전북본부장과 김진수 용담댐 관리단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전 정부합동감사에서 지적된 진안 및 장수하수처리시설 TMS 관련해 투명하게 법적절차를 따르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장 책임자는 대기발령 시켰고 본사 전문가를 긴급 투입해 수질시험을 병행한 처리공정을 안정화시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온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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