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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속에 방치되고 있는 '익산토성'
관리소홀로 석축 무너져 내리고 토기 등 유물 훼손 우려
입구 알리는 이정표 하나 없어 되돌아오기 일쑤
성터 주변 잡초만 무성, 발길 끊긴지 오래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7년 10월 25일(목)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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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30대 왕인 무왕(서동)때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익산토성’이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

사적 제92호로 지정된 ‘익산토성’이 허술한 관리로 인해 일부 석축 성벽이 무너져 내리고 토기와 기와 등 중요한 문화적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높다.

금마면 서고도리 일원 오금산 봉우리에서 계곡을 에워 쌓은 둘레 714m 가량의 익산토성은 미륵사지와 더불어 문화적 가치로 손색이 없으나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익산토성을 알리는 이정표 하나 설치돼 있지 않아 찾아가기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기 짝이 없다.

팔봉동에서 금마로 이어지는 도로 중간지점인 쌍능 쪽에서 들어가야 하지만 그 어디에도 이정표가 없어 익산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다.

설사 어렵사리 길을 찾아 초입에 들어서면 곧바로 비좁은 비포장도로가 나와 대부분의 관광객은 길이 끊긴 것으로 착각하고 되돌아가고 있다.

토성을 소개하는 안내간판은 어른 키보다 더 자란 잡초로 가려져 있어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성터 주변 또한 오랜 기간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두 차례의 발굴 조사에서 토기와 기와 등 유물이 다량 출토된 유적지까지 올라가는 것조차 꺼리는 형편이다.


영등동에 사는 주모(62) 씨는 “서동(무왕)이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익산토성을 외면한 채 익산시가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서동축제를 펼치고 있어 씁쓸하다”며 “지금이라도 제대로 관리해 익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세민 기자


*익산토성은=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50-3번지 일원의 오금산의 봉우리에서 남향한 계곡을 에워 쌓은 산성. 길이는 714m, 성벽의 높이는 4.4-6m로 알려져 있다. 두 차례 발굴조사에 의하면 서동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기류 등 생활용기가 다량 출토됐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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