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10-08 오후 05:36:06 전체기사보기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뉴스 > 익산익산인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친아들처럼 동네 어르신 돌보는 박연호 경사'
‘이웃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독거노인의 아들

바쁜 업무 속에서 15명의 주민들 돌보는 ‘민중의 지팡이’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7년 10월 24일(수) 14:31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경계인 망성면. 면 소재지에서 강경가는 쪽으로 들어서면 500년은 족히 됨직한 고목 바로 옆에 아담한 집 한 채가 보인다. 마치 영화 속에나 나올 법한 운치 있는 이 집의 주인장(?)은 다름 아닌 8천여 주민들의 안녕을 돌보는 ‘민중의 지팡이’ 박연호(54) 경사.

 마치 옆집 아저씨처럼 정겨운 망성 파출소 박연호 경사는 지역 내 독거노인들의 손과 발이 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2~3시간이나 소요되는 관내 순찰에서 그의 눈은 항상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주민들을 찾는다. 신경통을 앓으며 혼자 외롭게 살고 있는 하매금(83) 할아버지는 박 경사를 보면 아픔이 금세 가신다. 1시간 거리인 병원에도 데려다주고 수시로 들려 안부를 묻는 것이 영락없는 ‘아들’이다.

 이처럼  박 경사가 돌보는 홀로 사는 노인은 15명. ‘순사(?)’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처음엔 어르신들이 불편해 했지만 이젠 하루라도 안보면 안부를 물어 올 정도로 친숙해졌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없으면 이 분들이 돌아가시면 아무도 몰라요”라며 순찰차에 오른다.

 “독거노인들이라고는 하지만 아들딸이 없는 것이 아니다”며 “지역에 일자리가 많아서 외지로 나가있는 이들이 많이 되돌아와 가족과 함께 지내면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농번기 때 농사일도 곧잘 거드는 박 경사는 어르신들을 보면 돌아가신 할머니가 떠올라 더욱 정성을 쏟는다. 아버지를 일찍 여위고 조모 밑에서 성장한 박 경사이기에 애정은 각별하다.

 한 살 무렵 6ㆍ25 전쟁터에서 전사하신 아버지를 기억하진 못하지만 국가 위해 봉사한 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기 위해 지난 80년 경찰에 입문했다.
 28년 동안 경찰청장상, 경찰서장상 등 7차례의 표창을 받을 정도로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99년 용안파출소 재직시절 술에 취해 매일 찾아오다시피 하는 주민들을 얼굴 한 번 붉히지 않고 집까지 안전하게 배웅한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2004년 4월 망성 파출소로 발령 받은 후 단 한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10명의 직원들 사이에선 ‘아버지’로, 시골 어르신들에겐 ‘아들’로 통하는 박 경사는 “여유가 되는 한 어르신들에게 봉사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명예롭게’퇴직하는 것이 목표 아닌 목표라는 박 경사는 “오랜 경찰 생활로 아이들과 대화가 부족해 항상 미안하다”며 “그래도 바르게 성장해 준 아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74년 부인 이은숙(54) 씨와 결혼한 박 경사는 슬하에 인성(전북의대 졸업ㆍ 광주지방병무청 신체검사담당의사)ㆍ진성(대학졸업 후 경찰공무원준비)ㆍ은성(전남대 4년) 등 3남을 둔 다복한 가정의 가장이다. 5년 전 큰 아들 인성 (며느리 정영림ㆍ34)이가  준범(4)ㆍ 지환(3) 2명의 손자까지 안겨줘 ‘젊은 할아버지’가 됐다. /강명수 기자ㆍ망성면 전임철 명예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 Copyrights ⓒ익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익산 원도심, 문화산업으로 다시 뛴..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익산 인재 ..
"NS푸드페스타 어디서 열릴까?"…익..
익산시, 미륵사지휴게소 '로컬푸드 ..
한국여성유권자 전북연맹, 익산 한..
신흥, 익산 아동 과자 선물꾸러미 3..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인에 휴식과..
최정호 시장 "전임 시장 행적 지우..
익산영신교회, 모현동 청소년 위해 ..
생산량 860% 향상…익산시, '스마트..
최신뉴스
식품진흥원, 왕궁면민의날 행사에 ..  
이웃에 따뜻한 한끼, 마동 '사랑의..  
평화동에 이어진 나눔…이웃돌봄부..  
남중동 주민자치위원회, 연탄 500..  
원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  
월 15만원 장학재단 기숙사, 저소..  
익산소방서, ‘골든타임’ 비응급..  
익산 공공기관, 울타리 넘어 ‘청..  
정원상 시의원, 시민 다친 파손 인..  
익산여성단체협의회 전통장류 담그..  
㈜원진알미늄, 취약계층에 라면 50..  
‘북딜리버리’ 운영 개선 취지는 ..  
익산산립조합 봉사단, 다이로움 배..  
울트라마라톤 모은 310만원, 시각..  
아이빛유치원, 작은 손길 모아 따..  
인사말 연혁 편집규약 윤리실천요강 광고판매윤리강령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익산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3-81-34955/ 주소: 전북 익산시 인북로 190-1(남중동) / 발행인.편집인: 박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종규
mail: ikpress@naver.com / Tel: 063-841-1221 / Fax : 063-856-2625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1187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