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김민수 시인 ·국악예술원 소리뫼 대표 | | ⓒ 익산신문 | 경부 철도 노선 만들 때 이야기다. ?원래 공주를 지날 경부선은 공주유생들이 "조상 땅에 '기차귀신'이 지날 수 없다"고 완강히 반대해 대전을 통과했다. 대전은 교통요지로 발전해, 한국 5대도시가 됐다. 결국 호남선은 공주가 아닌 대전에서 갈라졌다. 호남선도 전주유생이 극구 반대해 솜리(이리⇒익산)를 통과한다. 대전∼익산∼목포까지다. 공주·전주유생이 현명했다면 대전과 공주는 바뀌었고, 현재 익산도, 전북권 정차역 문제도 없었다. 대전과 익산은 공주와 전주유생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우리 익산에도 호남선이 원래 함라를 지나게 되었는데 지역유지들과 지방 세력가들이 반대하여 지금의 함열로 지나도록하였는데 아마 함라로 지나게 되었다면 이보다는 발전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철도 노선에 따라 후손과 지역미래를에 크게 번창할 영향을 끼쳤으니 노선싸움은 당연하다고 할까. 철로 변에 도시가 성장했고 시속 3백km KTX로 경부선 개통 당시 보다 열배 이상 빨라졌다. 모든 지자체가 KTX 정차역과 분기 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오는 3월에 호남고속철도가 본격적으로 개통된다. 서울 용산역에서 익산역까지 불과 6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아침 출발하여 서울에서 업무를 본 후 다시 익산에서 생활할 수 있는 일일 생활권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요즘 고속철 경유지 문제로 시끄럽다. 코레일이 국토교통부에 호남고속철도 열차의 상당량을 서대전역을 경유토록 배정하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북과 호남권의 반발이 들끓고 있다.
코레일의 요청대로?호남선고속열차가 서대전역을 경유할 경우, 전문가들은 45분여의 시간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한다.호남고속철 전체 82편 가운데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열차는 18편(22%) 이 가운데 호남선은 하루 44회에서 56회로 12회가 늘어나는데 서대전역 경유는 10편으로 전체 운행편의 18%를 차지하고 전라선은 18회에서 26회로 8회가 늘어나며 서대전역 경유는 8편으로 전체 운행편의 31%를 차지해 호남선보다 훨씬 더 높다.이뿐이 아니다 서대전역 경유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요금도 4만7000원 안팎으로 타 지역 노선에 비해 높게 책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KTX 요금은 1㎞당 고속선이 163원, 일반선이 103원이다. 정부의 철도 이용요금을 적용하면 서울~동대구 4만7775원, 서울~부산 6만9079원, 서울용산~광주송정 구간은 4만9503원이다. 현행 요금은 서울~동대구가 4만2500원으로 5000원 가량이, 서울~부산은 5만8800원으로 1만 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 하지만 용산~송정 구간의 요금이 4만7000원으로 결정된다면 책정 인하 액은 2500원에 불과하다. 호남고속철도는 민간사업이 아닌 국가간선교통망인데도 요금을 높게 책정한 것은 비용을 시민들에게 전가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호남고속철도 서대전 경유 논란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권선택 대전시장이 주장하면서부터 싹이 트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권 시장이 새정치 연합 소속이라는 점을 들어 새민련 집안싸움으로 몰아세우며 새민련이 조정 중개하라고 압박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논란과 연관된 충북, 충남, 대전, 전북, 전남이 모두 새민련 소속 단체장이다. 국회의원도 거의가 새민련 소속이다 보니 집안싸움으로 보기도 십상이다. 아마 단체장 정당 소속이 달랐다면 더욱 첨예하고 치열한 설전으로 요동 쳤을지도 모른다. 특히 호남지역은 야당이 새정련이 정치적 여당인데 당 차원에서라도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정치인들의 명분얻기 성명 정치가 아니라 당위성에 대한 이론적 실질적 정치적 조정과 설득이 필요할 때다.
이제는 영남에서 야당이 호남에서도 여당의원들이 있는 균형 있는 정치를 바란다. 여대야 든지 아니면 야대야 던지 2~3당 체제가 존재해야 일당 독주의 깃발만 꼿으면 당선이라면 진짜 시민이 원하는 사람보다는 위에서 처세 잘하는 사람이 당선되는 병폐 만연한다.
얼마전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여야가 공존하여 정치가 경쟁하면 지역민들이 대접받고 지역정치가 발전된다.’는 말에 씨가 다분히 있음을 공감하며 와 닿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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