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최종오 익산시의원 | | ⓒ 익산신문 | 우리는 누구나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그것이 일(job)이든 놀이(play)이든 즐거움을 추구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자신이 하는 일에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한,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어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열정과 몰입의 방법”이라는 유명한 책의 저자 케네스 토머스는 일에서 재미와 열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자신이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낄 때, 둘째, 그 일을 할 때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느낄 때, 셋째, 그 일을 할만한 기술과 지식이 있다고 느낄 때, 넷째, 실제로 진보하고 있다고 느낄 때,
생각해보자! 그리 어려운 것 같지도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왜 열정과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한참 일할 나이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일에 열정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물론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이 쉽지 않은 현실에 열정이며 재미를 논하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사치가 될 수도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취업을 해서 정년까지 60년, 그렇다면 나머지 40년은 어떤 일을 하며 어떤 놀이를 하면서 살아야 할까 고민을 해봐야 한다. 일을 즐길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아니,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이를 통해 경제적 가치도 창출하고 더 나아가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여러해 전 일이다. 어느날 문득 아들 녀석이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요청해왔다.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교에 입학해서 잘 다니고 있던 아들 입에서 나온 말은 진로를 바꾸고 싶다고 했다. 한번도 부모 속을 썩이거나 어긋난 적이 없던 아들이기에 그 놀라움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아내와 함께 몇날 몇일을 고민했다. 이미 아들 녀석의 마음은 정해져 있는 것 같고 나또한 자신의 삶을 결정한 아들의 의지를 반대할 마음은 없었으나 아내는 또다시 어려운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아들이 걱정스러웠는지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우리 부부는 아들을 믿어 주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으며 자신의 결정에 후회없이 즐기면서 하고 있는 것 같다.
사회에서 성공하는 사람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한다. 하나는, 자신이 원해왔고 즐거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일에 대한 기회를 잡아서 그 일을 통해 자아를 이루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 그리고 또 하나는 비록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지만 사소한 것부터 열정을 갖고 기회를 만들어내어 자수성가 한 사람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전자의 길을 갈망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우리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내게는 기회가 오질 않는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회란 붙잡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에게 오는 법이다. 곧, 기회는 늘 우리 곁에 있다. 그러나 아무나 기회를 잡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그 기회조차 잡을 준비가 안되 있어서 행운을 잡지 못하는 것이다.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이며 게임이다. 작년 한 해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으로 뉴욕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인 250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 모은 중국의 상거래 회사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일약 중국 최고의 부자가 된 후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어렵다. 중국 최고의 부자가 됐지만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그는 성공이라는 기회를 잡았으나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삶이 재미없고 행복하지 않다는 것은 관점 바꾸기가 원활하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관점을 바꾸기가 쉽지는 않다. 변하지 않는 세상을, 사람들을 바꾸려하기 보다는 나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배출한 70명이 넘는 노벨상 수상자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창조적 성과를 낼 수 있습니까?”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십시오”(Do what you love!) 2015년 청양의 해가 밝았다. 새로운 해를 맞으면서 누구나 계획을 세우곤 한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책을 읽겠다.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겠다 등의 작은 계획부터 집을 장만한다든지 결혼을 하겠다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큰 계획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눈에 띄는 성과보다는 자기 만족인 경우가 성과가 높다고 한다. 처음부터 어렵게 계획을 세우지 말고 재미있게 그리고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느 누가 말했던가. “너무나도 좋아하는(즐거운)일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의 인생에서 ”일(job)이라는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