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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아파트 부실공사로 붕괴 위험
벽면 곳곳 금 가고, 지하엔 물 가득차
5년째 입주민들, 안전지대로 이주 호소
재난위험지역 지정, 시공사. 익산시 나몰라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10월 08일(월)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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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동에 위치한 우남아파트 일명 ‘기우뚱 아파트’입주민들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사고 위험의 공포’ 속에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우남아파트 103세대 400여명의 입주민에 따르면 지난 92년 입주 후 옥상에 균열이 생겨 누수가 발생하고, 벽면은 곳곳에 금이 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구조적인 결함을 드러내 입주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빗물로 가득 찬 지하실은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고, 아파트 골조는 외관상으로 확연히 드러날 만큼 최대 50mm까지 기울어 수년째 붕괴 불안증에서 시달리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공사인 우남건설은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고 있으며, 준공검사를 해 준 익산시 역시 ‘나 몰라라’ 방치하고 있어 애꿎은 입주민들만 지옥 같은 상황에 몸부림치고 있다.
5년째 살고 있는 김창연(80) 씨는 “방안에서 걸을 때마다 건물이 출렁출렁 움직여 무서워 살 수가 없다”며 “한 밤중에 거실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들을 땐 붕괴 불안감에 소름이 끼친다”고 토로했다.
입주자 대표 김갑섭(65) 씨와 입주민들은 “지난 2001년 3월 정밀안전진단결과 ‘재건축 및 보수보강’ 진단을 받은데 이어 2002년 12월 익산시로부터 ‘재난위험시설지역’로 지정됐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처도 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입주민들은 사비를 털어 우남건설을 상대로 지난 2003년 소송을 냈으나 이것마저 유마무야 되고 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부실공사 책임을 물어 우남건설은 입주민들에게 16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구조진단 결과 공사비만 27억원 가량이 들어 보수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피난대책을 세워 안전지대로 이주해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한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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