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익산신문 | 영등동 귀금속 1단지는 1975년 정부의 수출 특화 사업으로 조성된 이래로 한국 보석 산업의 실질적 태생지로서 수많은 인력의 고용과 기술 발전을 통해 수출 증대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한 마디로 한국 보석 산업의 역사라 할 수 있다. 단지가 처음 조성 되었을 때는 단지 전체를 수출 전문 보세구역으로 지정하여 그 특수성으로 인해 출입자는 물론 모든 물품의 이동은 정해진 절차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이러한 전문 귀금속 단지의 조성 결과 전 세계 30여 개국에 매년 1억 불 가까운 보석 및 귀금속 제품을 수출하는 성공을 이루었고 익산의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 산업적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기능 인력을 길러 냈으며 보석 가공 분야의 획기적 기술 개발과 천연 다이몬드 연마 기술 또한 이 단지가 이룬 큰 성과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생산 여건의 악화로 중국 등 해외로의 공장 이전과 기능공 유출 등의 어려움을 겪어 오면서 보석 산업은 위기에 빠지고 만다. 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 정책이 직 간접적으로 수행 되었으나 어찌 된 일인지 보석 산업은 희망의 불씨를 살지지 못하고 있다.
왕궁의 보석 클러스터 사업과 익산 영등동 업체와는 거의 관련이 없지만 삼기 유턴 기업 유치 등의 노력들이 현실적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한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다. 왕궁 주얼 팰리스의 경우 시차원의 시각과 입주 업체가 느끼는 혜택? 은 시각차가 커 보인다. 영업의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 물론 업체의 자구 노력이 먼저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시가 정책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앞으로만 달려 나간다고 보석 산업이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보석 산업의 현실 속에서 지난 40년간을 지켜온 영등동1단지의 울타리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입주 업체의 의견이 반영되어 산단 관리원의 예산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울타리를 철거하고 환경을 개선해 문화와 역사를 접목한 열린 공간으로서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에 단지의 미래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영등동 단지 입주 업체의 이러한 자구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석 산업의 중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익산시의 관심을 이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희망컨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직도 이곳에는 익산 보석 산업의 중흥을 꿈꾸며 평생을 바쳐 획득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술을 보유한 기능인들과 대량의 제품도 거뜬히 생산할 수 있는 산업적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치열한 수출 시장의 경쟁을 예전하고도 변함없이 이곳을 지켜온 익산의 진정한 보석 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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