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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그래도 희망은 있다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4년 12월 29일(월)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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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수 전주대 겸임교수 · 시인
ⓒ 익산신문
을미년乙未年은 천간天干이‘을乙’이고 지지地支가‘미未’인 해로 육십갑자六十甲子중 서른두 번째 해이다. '을'의 색이 청靑이므로 '파란 양靑羊' 즉 청양 띠의 해다. 청색은 빠르고 진취적이며 직선적인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청색은 온유하고 부드럽고 순종적인 양의 약점을 보완해 줌으로 상생할 수 있다. 양羊은 성격이 착하고 유순하며 무리를 지어 살면서 화목하고 평화롭게 사는 동물이다. 무리를 지어 살기 때문에 사회성이 뛰어나고 공동체 내에서 융합을 잘한다. 양띠인 사람은 인정이 많고 사려가 깊으며 진실하고 창조적인 평화주의자가 많다고 한다. 순수한 본성과 친절한 인성 때문에 대체로 행운이 따른다. 시간과 금전에 안달하지 않는다. 단점으로는 소심하고 책임감이 부족하며 의지가 약하고 비판적이며 잘 위축되는 특징이 있다.

  지난 2014 갑오년은 고통스런 한해였다. 경기 침체로 수출은 물론 내수까지 침체되어 여기저기서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공직자들의 기강은 해이 되었고 사회에서는 파렴치한 사건들이 활개를 쳤다. 세월호 사건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가슴을 쥐어뜯기도 했다. 국민들은 침울하다못해 절망했다. 상상도 못할 정도의 국력을 소모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은 한국인 특유의 국민성과 사회성으로 각자의 임무를 충실히 해 고통을 분담하고 협력적 저력으로 나라를 굳건히 지켰다.

  2015 을미년의 앞날도 흐리다. 일자리 때문에 아우성치는 젊은이들의 문제가 그렇고, 자꾸만 가라앉는 서민들의 가계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경제도 발목을 잡히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복잡다단한 동북아의 정세도 오리무중이다. 이런 총체적 난국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오직 도전에 도전뿐이다. 삼세판이라는 말이 있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3은 최종 결정과 목표 도달의 숫자다. 한 번에 안 되면 두 번, 두 번에 안 되면, 세 번이라도 반복해서 도전해야 한다는 뜻이다. 행동을 개시 할 때 하나, 둘, 셋을 외치거나 서론 ? 본론 ? 결론의 3단계, 용포에 그려진 용의 3개의 발톱, 3정승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등 숫자 3의 의미는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건국신화 주인공도 환웅과 웅녀와 호랑이도 셋이었으며, 우리의 고대국가도 3국이었다. 당시의 국조도 삼족오이고 청동기시대 제례 제기도 3조끼였다. 후삼국도 셋이었다. 그뿐이 아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3대첩이 있다.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 정규군 115만을 괴멸 시킨 고구려의 살수대첩. 요나라 거란족 80만을 격파시킨 강감찬 장군의 고려 귀주대첩, 와키자카 야스하루와 구키 요시타카의 연합전선 115척을 괴멸시킨 이순신장군의 한산대첩은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우리의 저력을 보여 준 역사적 일들이 있다. 영원과 우주를 의미하며 만물이 탄생하는 3이야말로 우리들이 을미년에 가슴에 새겨야할 숫자이다.

  청색의 기백처럼 민첩하고 진취적인 요소에 양과 같이 부드럽고 사려 깊은 평화주의가 가미된다면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무리 짓기를 좋아하는 양처럼 화합하고 오직 한곳을 향해 마음을 모아 정진 한다면 우리에겐 분명 못 이룰 것이 없다. 2015년은 진실, 성실, 화합의 정신으로 개인과 가정이 발전하고 부흥해, 대한민국의 국운이 크게 상승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을미년 그래도 희망은 있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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