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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제12대 우산 김도종 총장 취임식이 지난 23일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취임식에는 원광학원 신명국 이사장을 비롯해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과 전정희 국회의원, 나의균 군산대 총장, 김응권 우석대 총장, 서현철 KBS전주방송총국장, 전성진 전주문화방송 사장, 송천은·정갑원 전 원광대 총장, 금기창 총동문회장 등 내·외부인사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도종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개혁도 ‘氣’가 살아야 가능하다”며 오늘 취임 일성으로 새바람을 일으켜 ‘원광의 기’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위기를 넘어 도약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상시적 혁신 시스템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조형 대학으로의 변신을 통한 학생중심 대학 실현과 지역친화·전국화·글로벌화를 추진하고 교수의 연구역량을 높이고, ‘일 중심 문화’로 대학행정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공개토론회와 구성원 평가 등을 거쳐 원광학원 이사회에서 제12대 총장으로 최종 선임된 김도종 총장은 원불교 교무로서 1982년 원광대 철학과 교수로 임용돼 신문방송사 주간, 인문대학장, 도덕교육원장 등을 33년간 역임했다. 또한 대한철학회장, 범한철학회장, 국제문화학회 이사장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쳐왔다. 김 총장은 이날 취임과 함께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  | | | ⓒ 익산신문 | | -기쁘지만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겠다. ▲원광대는 개교이래 68년 동안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려 명실 공히 한국의 역동적인 사학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2011년 9월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원광 역사상 가장 치욕이었던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된 날이다. 우리의 오만과 나태가 65년 동안 쌓은 명성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렸다. 뼈저리게 새겨야 한다. 누구를 탓 하자는 아니다. 구성원의 한사람으로 나부터 깊이 반성하고 사죄한다.
-그래서 취임사에서 氣(기)를 강조했나. ▲변화와 개혁의 새바람으로 원광의 기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나부터 개혁하겠다. 변화와 개혁도 기가 살아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힘이 있고 활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나부터 자신 있게 변화와 개혁의 대열에 설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화합과 소통으로 기를 살리겠다. 학생,교수,교직원은 물론이고 여러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발로 뛰며 현장의 쓴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말로만 하는 화합과 소통은 의미 없다.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화합이 된다. 소통이 화통이 되고, 화합이 되면 구성원들의 기가 살아날 것이다.
-세일즈 총장론을 주창하던데……. ▲총장은 행정가이자 홍보일꾼이며 세일즈맨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사회에서 홍보가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교내 활동에서 머물지 않고 외연 확장이 힘쓰겠다. 원광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에 앞장서겠다.
-일류 대학을 만들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아시아 최고의 대학,세계 최고의 대학을 꿈꿀 때, 새로운 차원이 열린다고 확신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믿는 만큼 성취할 수 있다. 연구,교육,봉사에서 최고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한다면 위기를 넘어 도약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상시적인 혁신시스템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
-상시적 혁신시스템의 내용은 무엇인가. ▲학생중심의 대학제제로, 창조형 대학으로 만들겠다. 원광학원 산하의 보건대학교,디지털대학교와 융복합 교과목을 개발하고 사이버 강의 등을 공동으로 운영하겠다. 모든 학생들이 창업학교를 이수케 하고 졸업 후 창업을 지원하는 체제를 만들겠다. 대중국 경쟁력을 확보하고 ISO26000시대에, 문화자본주의 시대에 걸맞은 산업을 예측하고 인재를 길러내겠다.
-수도권 캠퍼스 꼭 필요한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글로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에 뿌리를 내린 대학이 한국사회에 공헌할 수 있고,한국사회에 뿌리를 내린 대학이 세계사회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수도권에 캠퍼스를 마련하여 전국적인 평판을 높이겠다. 이를 토대로 중국 유학생을 끌어들이고 新동진정책을 추진하는 러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재정 안정대책 구상은. ▲일단 수익사업기관의 경영을 혁신하고 신규 학교기업을 육성하여 재정확충 기반을 만들겠다. 의료관광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의료특구에 진출을 모색하겠다. 익산식품클러스터와 김제육종단지와도 협력하겠다. 1학과 1기업 창업과제를 실천하여 대학교육의 새로운 재정자립 틀을 만들어 보겠다.
-대학행정 시스템은 어떻게. ▲대학발전과 국제적 대학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교수의 연구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학사행정을 학생과 교수의 연구,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시비스체제로 개편하겠다. 업적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직무전문화를 이룩하여 공정한 인사관리와 고용 안정성을 도모하겠다.
-이 많은 일이 4년 임기중 가능하겠나. ▲물론 나 훈자하는 일이 아니다. 구성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이다. 공약했던 정책들을 순서에 따라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실천하겠다. 지방정부,중앙정부 그리고 기업과 국민이 함께 해 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겠다. 원광대학은 꿈이 있고 희망이 있다. ‘기를 살리자’는 슬로건이 의례적인 인사말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때로는 꾸짖어주셔야 한다. 섬김의 리더십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실천하겠다.
/하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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