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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의 등대지기 최갑선 익산시자활센터장
단순 일자리보다 기술 닦아 자활 도와
대학 운동권 출신 평생 소외계층 위해 살아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09월 14일(금)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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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에게 자활의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익산시자활센터 최갑선(51) 센터장.
그는 장기실직과 경제적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초생활 수급자와 저소득층 사람들의 자활을 돕는 ‘등대지기’다.
평화동 공구상가 골목 후미진 곳에 위치한 그의 일터. 노후 된 센터 안으로 들어서니 왠지 모를 힘으로 마음이 밝아진다. 센터 직원 10여명에게서 풍기는 기분 좋은 에너지 때문이다. 에너지원은 바로 최 센터장.
그가 운영중인 자활센터는 2001년 평화동에 둥지를 틀어 현재 139명의 주민들이 자활에 참여 관내 생활보호대상자를 대상으로 취업교육과 기술습득, 일자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테리어사업단, 건축사업단, 간병인 사업단, 실오라기사업단 등 12개 사업단으로 나뉘어 그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매일같이 발품 팔아가며 사업단을 찾아다니는 최 센터장. 단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힘든 점은 없는지 일일이 챙기는 따뜻한 마음에 단원들은 감사할 따름이다.
그는 7년 동안 자활센터를 운영하면서 단원들의 바뀐 모습을 한마디로 “자립의욕이 넘친다”고 표현하며“각자 맡은 사업단에서 일하면서 교육과 근로를 통해 함께 일하는 것의 소중함과 동료의식, 공동체의식이 함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는“단순한 일당제 일거리를 주는 것 보다 직장개념의 일터가 필요하다”며“다양한 일자리프로그램을 운영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익산 오산면 출신으로 1973년 남성고등학교 재학 당시‘한국고등학생기독교총연맹’회장을 지냈다. 이때부터 그의 리더쉽이 돋보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전북대에 입학했으나 운동권 일선에 서있던 그는 박정희 군사정부의 긴급조치 상황으로 대학에서 제적되고 강제 군 징집을 당하기도 했다.
1986년 부인 김동순씨를 만나 결혼, 87년 6월 민주항쟁과 익산농민회 조직 등 사회노동운동에 몸담아 왔다.
이처럼 꿋꿋히 살아온 그의 꿈은 참으로 소박하다. 가난한 사람들이 어디가든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것. 그의 삶의 철학이자 운영철학은 ‘희망의 꽃을 피워라’. 희망의 꽃만이 희망의 열매를 맺는다고 굳게 믿고 있다. /김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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