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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남긴 사연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4년 11월 17일(월)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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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복현 익산문화원장
ⓒ 익산신문
달력을 보니 빨강색 공휴일이 하나도 없는 11월이 중순을 넘어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산천에는 오색 단풍이 사람들을 유혹하는 계절이다.


푸른 잎이 노랗고 빨갛게 변하여 꽃보다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니 사람들이 어찌 단풍구경을 아니 갈 수 있을까? 유명한 산이나 들과 바다에 그리고 고속도로에 사람들이 북적인다. 자연을 즐기면서 아마도 한해가 다가는 아쉬움을 달래려고 자연과 함께하는 풍경을 찾아나서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한국에는 가을만 한 게 없다”는 말도 있다. 단풍과 산야의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는 자연이 내린 福이 가득한 나라다. 파란 은행잎이 노란색으로 갈아입는 순간, 단풍을 도심에서도 만끽할 수 있다. 단풍은 잎사귀가 봄꽃보다 더 아름다운 형형색색으로 옷을 갈아입기에 자연의 위력을 과시한다.

이처럼 자연은 그 자태를 뽐내면서 철마다 몸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흐드러진 봄꽃을 보면 꺽어가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하기도 하고, 가을 색을 곱게 차려입은 단풍을 보면 낙엽 한 잎 주워 가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기도 한다. 단풍구경은 구경 중 으뜸이라 한다. 한겨울 눈꽃도 봄꽃도 단풍의 색깔을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단풍은 영리함을 지니고 있다. 찬바람이 불면 나무에서 살며시 몸을 땅으로 내릴 줄도 안다. 그래서 우리는 곱게 물든 단풍잎을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음미할 기회를 갖는다. 그런가하면 요즘 TV에서는 프로야구가 연일 흥미를 이끌게 하고 있어서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열광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생동감 있는 생활 패턴을 새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단풍구경도 야구 구경도 뒤로하고 수능시험이라는 큰 고개를 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위대한 자연의 위력만큼 듬직한 생각이 들게 하기도 하는 요즈음이다. 그리고 농산물 값이 좋지 않아 시름에 잠겨있는 농촌이라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알찬 기쁨의 결실이 맛보고 있다. 결실은 일 년 동안의 결과물이라고 하는데 삶의 결실을 얻기 위해 나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던가?


세상은 너무 많이 변했다. 이제는 지식기반 사회로 변모하여 편리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스마트시대가 되다보니 인간의 감성은 질식당한 느낌이다. 질식당한 세상에 자연과 같이 살아가면서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소식 하나를 전하고자 한다. 41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조지 부시’가 스카이다이빙을 했다는 외신 기사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부시는 치유가 되지 않는 파킨슨병을 앓아 휠체어에 의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는 이미 75세, 80세, 85세 때 기념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사뭇 다르다. 그런데도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90세 기념으로 목표를 달성시킨 것이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면서 세계로 나아가는 형국으로 달려가지만 속사정은 매우 복잡하다. 한?중 FTA는 농산물 개방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13억 중국 시장이 한국경제를 집어 삼키는 블랙홀이 될 수도 있고, 한국경제를 회생시키는 명약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한국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보아야 할 일이다.


언제나 원대한 꿈을 가지고 행복 찾아 사람들은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반면 자연은 주어진 환경과 우주섭리에 따라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철따라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있다. 그 아름다움을 더 많이 누리려고 오늘도 사람들은 늦가을의 차가운 바람도 마다하지 않고 가을이 남긴 사연을 써내려가기 위해 명소를 찾아 풍경을 보려한다. 사건사고도 많아 가슴 아팠던 2014년을 보내면서…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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