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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청 남환 팀장, '어르신들의 건강 전도사'
발마사지 봉사단 경로당 찾아 봉사활동 구슬땀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08월 30일(목)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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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토요일이 더 바빠요”
‘깨끗한 익산 가꾸기’에 여념이 없는 익산시청 환경자원팀 남환(51)팀장. 3년째 하루 일과를 습관처럼 팔을 마사지하며 시작한다.
매월 한차례 봉사활동 차 방문하는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를 해주기 위한 그만의 몸 풀기(?) 운동이다.
남 팀장은 생활 폐기물 관리 등 시민 편의 증진에 힘쓰고 있는 환경자원팀 수장이기도 하지만 매월 마지막 토요일이면 어르신들의 행복을 챙기는‘건강 전도사’로 변신한다.
남 팀장이 꿀 맛 같은 휴일도 반납한 채 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 2005년부터.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의 길’을 찾다가 ‘발마사지’를 접하고 20여 시간 교육을 받고 전문가가 됐다.
70여명의 동료직원들도 쌍수를 들고 동참했다. 이젠 직장 내 봉사단체 가운데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발마사지 봉사단장’은 그의 또 다른 직함이 된지 오래다.
남 팀장이 주로 찾아 나서는 곳은 경로당. 허리가 불편한 할머니, 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할아버지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른신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싫은 기색 한번 없이 다정한 이야기꽃을 피우며 정성껏 보살핀다. 갈라진 발바닥을 30분가량 어루만져 주면 금세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지만 할머니ㆍ할아버지들이 흐뭇해하는 모습에 피곤함도 잊는다.
남 팀장은 “마사지를 받으신 할머니들이 고맙다며 안 드시고 모아둔 사탕을 손에 꼭 쥐어 줄 때면 저린 손마디에 다시 힘이 솟는다”고 말한다.
할아버지ㆍ할머니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다 보니 트롯가수가 다 됐다. ‘끝없는 사랑’,‘홍도야 우지마라’가 남 팀장의 주 레퍼토리.
정겨운 가요와 곁들인 발 마사지를 마치면 정성껏 준비한 떡과 과일을 나누며 말벗이 되어주기도 한다. 정신적인 후원자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남 팀장은“봉사활동이 우리의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일일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한다.
남 팀장은 고향인 망성면사무소에서 공무원에 첫발을 내디딘 후 30여 성상 한 길만을 걸어 온 곧은 공무원이다.
부인 고용복(49)씨 사이에 딸 보연(24)양과 아들 재현(21)군을 둔 남 팀장. 다복한 가정의 가장답게 가족에 대한 사랑도 남다르다.
오는 9월 초등교사로 발령을 받는 딸 보연이가 늘 눈과 귀ㆍ마음을 학생들에게 열어놓는 좋은 선생님이 되길 바란단다. /김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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