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문 채 룡 전라북도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 | | ⓒ 익산신문 |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개인의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하는 시대 흐름에 맞추어, 학생을 인격 주체로 인식하고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다. 동시에 학생 권리에 대한 책임의식과 교사의 수업권 보장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학생 인권 강화가 교권 침해로 이어진다는 해묵은 논의는 뒤로 하고, 학생인권 보장을 표명한 이후로 자율과 존중을 기반으로 한 “ 행복한 학교문화”가 정착되었는지를 돌아봐야 할 때이다.
학교는 교육이 실현되는 주된 공간이다. 작은 교실에서 아직 영글지 않은 아이들이 모여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그 공간은 웃음이 넘쳐나는 곳이어야 한다. 행복한 교실은 학생들에게는 만족감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선생님들에게는 보람과 자긍심을 갖게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믿음과 희망을 준다. 교실의 직접적인 구성원은 선생님과 학생이다. 선생님은 교실을 운영하는 주체이다. 그러나 교육의 핵심 주체는 학생이다. 학생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하여 학부모, 교사, 정부가 관련 권한을 갖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당사자들의 교육에 관한 제반 권리 내지 권한은 학생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학생의 법적 지위가 재조명되어야 한다.
하지만 행복한 교실은 선생님의 의지와 정성에 따라 실현될 수 있다. 선생님은 우선 의욕이 충만하여야 할 것이다. 선생님이 학생을 잘 가르치고자 하는 의욕이 가득 차 있을 때 교수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날 학생과 일체가 되어 학습활동에 무아지경으로 몰입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선생님의 의욕은 너무 지나쳐서 과잉지도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의욕을 상실하여 변화를 거부하고 구태에 안주할 수도 있으므로 선생님의 의욕이 지나치고 모자람은 교육행정가나 학부모가 조정하고 북돋아주어야 한다.
또한 선생님의 의지는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믿음에서 충만해진다. 과거엔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침에 즐거움이 있다고 했으나, 오늘날은 학생 개개인의 타고난 영재성이 있음을 믿고 이를 찾아 지도하고 신장시지는 데에 있어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영재성의 발굴 신장을 위해 정성을 다한다. 선생님들은 연수와 연구를 통해 문제행동의 교정과 상담기법 그리고 지도기술의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선생님의 의지는 정성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될 때 학생들은 선생님을 믿고 따르며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과제를 수행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학교에 가고 싶은 경우는 얼마나 될까? 또한 자신들의 학창시절 대부분의 생활공간인 교실을 행복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 굳이 조사 분석의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쉽게 결론지을 수 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행복한 교실은 존재 불가능 할까? 완전한 행복한 교실은 불가능할지라도 개선되고 발전하는 행복한 교실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행복한 교실은 학생에게 만족과 자신감을 주고 자신의 꿈을 조금씩 실현해가는 성취의 기쁨을 주는 곳이면 족하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만족을 느낀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성장과정에 있는 학생들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유혹에 쉽게 빠져든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주위환경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 학생들을 유혹하는 것들은 우리 주위에 너무 많다. 학생들 주위에는 기계적 환경이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가로막고 있다.
학생들의 언어 또한 감성적 감각적인 언어보다는 무감각한 기계적 언어가 대부분이다. 컴퓨터 게임 환경에서의 언어는 공격적이고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명령어가 많아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지고 있다. 무미건조한 기계적 언어 환경에서 훈훈한 인성이 형성될 수 있을까? 기계적 환경에 익숙한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혹 쉬운 방법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얻는 것에 만족하고 있지 않을까?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자포자기 하는 나약한 모습은 아닐까? 이러한 기계적 환경에 노출되더라도 학생들이 바람직한 바램을 가질 수 있도록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학생들의 바램과 선생님의 기대는 얼마나 일치할까? 일치하는 수치가 높을수록 선생님과 학생은 만족하고 그 교실은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만족과 자신감을 주고 선생님에게 긍지와 보람을 주는 행복한 교실을 위해 누구에게나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있다. 선생님이 행복한 교실을 위해서는 학교교육을 신뢰하고 연대의식으로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분담하여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학교교육을 지원할 수 있으며, 학생이 행복한 교실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바람직한 바램을 가질 수 있도록 주위환경을 정비하고 관심을 증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민족의 희망이며 우리나라의 밝은 내일을 약속하는 학교교육의 신뢰 회복은 그 기본단위인 교실이 행복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일에 자신의 할 일을 찾아 노력하는데서 가능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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