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익산신문 | 인류가 사용한 가장 오래된 보석인 중 하나인 호박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5천만년 전인 신생대 3기에 아열대지역에서 자란 소나무의 송진이 굳어져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학명은 삭시나이트(Succiniter)인데 희랍어 삭컴(succum-즙)에서 유래되었다. 생성과정은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흘러내린 송진이 화산 활동에 의해 땅속으로 묻히고 열과 압력을 받아 굳어진 것으로 대부분의 보석이 광물인 반면 호박은 식물성이다.
호박이 일반적인 보석과 또 다른 한가지는 가치의 평가 기준인데 지구상의 대부분의 보석들은 내포물을 적게 포함하는 것을 질 좋은 보석으로 구분하지만 호박은 거미 개미 파리 모기 등의 곤충류와 식물의 씨앗 잎 등이 포함되어 있어야 가치를 높이 평가 받는다는 것이다.
투명하여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을 금패라고 하고 이것은 서양에서 인기가 높다. 불투명한 것은 밀화라고 부르고 동양에서 일반적으로 인기가 높다.
호박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도 있는데 어느 지방에서는 태양이 갑자기 뜨거워져 땅에서 난 땀이 땅속으로 흘러들어 굳어진 것이라고 하기도 하고 희랍에서는 사이가 좋은 자매 새가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언니 새가 죽자 슬픔에 빠진 동생 새가 백양수(白楊樹)가 되어 거기서 끝없이 흘러내린 눈물이 굳은 것이라고도 한다.
고대인들은 마녀로부터 저주를 피하기 위해 동물 모양을 조각한 장신구를 몸에 지녔고 평안한 사후를 위해 무덤에 호박을 함께 묻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호박은 탄화수소와 산소의 화합물로 전도율이 낮아 겨울에 착용 할 때도 차가운 것을 느끼지 못하며 모스 경도로 2가 조금 넘는 약한 보석으로 쉽게 상처가 날수 있다. 비중도 보석들 중에 가장 낮은 1.05정도다. 이러한 특징은 인조 호박과 감별하는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호박 중에는 앰브로이드라고 하는 사용하기 어려운 작은 조각들을 모아 가열 압축하여 만든 재가공 호박이 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흰색으로 변색 될 수 있기 때문에 구입 시 주의가 요구 된다.
보관할 때는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가능한 보석함에 넣어 얇은 천으로 덮어두는 것이 좋고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에 의해 광택을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유의하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아 더러워졌을 때는 부드러운 천을 사용해 상온수로 닦아내고 올리브유를 조금 발라 놓으면 광택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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