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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주최한 행사장에서 익산시는 시의회 의장 축사를 일방적으로 취소시키고, 이에 대해 격한 감정을 표출한 의장의 막말 사건이 발단이 되어 익산시가 시의회 의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시의회가 본회의에 불참한 시장에 대해 규탄 성명서를 채택하는 사태를 보면 두 기관 모두 익산시민을 대표하는 공인으로서의 진정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물론 정치인들의 행사축사는 일반시민들에게는 피로감을 줄 수 있으며 이를 생략할 수도 있으나 이런 조치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익산시의 수장인 시장부터 지켜졌으면 이런 불행한 사태는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익산시와 시의회간의 감정대립이 전국뉴스로 확대되어 이미 익산시의 이미지는 심각하게 훼손되었으며, 익산시민들은 이런 상황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두 기관 모두 심각하게 숙고해 볼 일이다. 이번 사안이 그동안 쌓였던 감정이 폭발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치력을 발휘 하여 대화나 양보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 두 기관이 성명전과 법적 조치까지 거론하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행위는 너무 옹졸한 태도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며 서로 간에 상처만 남을 뿐이다. 생활전선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가뜩이나 주변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고, 일자리 창출, 시 재정 건전화 등 익산시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구해도 시원찮은 판에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은 이해하기 어렵다. 시장과 의회가 시민을 걱정해야 하는 데 거꾸로 시민이 걱정하는 꼴이다. 시장과 의회가 지금이라도 시민을 위해 알량한 자존심은 버리고 본분을 지켰으면 한다. 익산시장과 익산시의회는 서로를 배려하고 인정해야 한다. 특히, 무소속시장과 특정 정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회의 상황을 고려할 때 더욱 필요하다. 소통의 출발은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이다. 서로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 시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생산하고 의회는 토론을 통해 승인여부를 결정하는 기관이다. 결정에 있어 의견대로 되지 않았다고 서운할 것 없다. 오히려 충분하게 의견수렴 및 토론을 못한 것을 탓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서로의 역할과 존재를 존중했다면 발생하지 않을 사안이다. 익산의 대표적인 정치인들로서 익산시를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길 촉구한다.
/좋은정치시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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