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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현 조합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왕궁농협이 뜨겁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5명의 조합장 후보가 표밭갈이에 분주하다. 최병오(67)전 익산군산축협 이사,배정욱(63)왕궁주민자치위원장,김조홍(62)전 익산농협 상임이사,박영환(59)왕궁농협 이사,박형선(55)전 왕궁농협 직원이 일단 출사표를 던졌다. 계파별 깃발을 들고 이합집산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나이도 있고 건강도 챙겨야 할 이종호 조합장이 후진을 위해 자리를 양보해 이 조합장 의중에 후보들이 목을 매고 있다. 현직의 세를 업어야 ‘당선 길’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시의원 계파로 분리된 2명도 후보 단일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나름대로 화합형 리더십과 경영형 지도력을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온 신경을 쓰고 있다. 조합장 선거 6개월을 남겨 놓고 ‘빈 왕궁’자리다툼이 가열되고 있다.
|  | | | ⓒ 익산신문 | | 최병오(67)전 익산군산축협 이사는 축협조합장에 두 차례 도전한 인물이다. 돼지 700두와 미작 2400평의 농사를 짓고 있어 복수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5명의 후보자중 가장 선거노하우를 잘 알고 있다. ‘삼시세판’이라고 이번 농협장 선거에서 기필코 축배의 잔을 들겠다는 각오다. “지역특화 작물을 개발해 조합원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는 해군에서 10년간 근무한 부사관 출신이다. 전북대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양돈협회 익산지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재향군인회 왕궁회장을 맡고 있다.
배정욱(63)왕궁주민자치위원장은 대의원과 이사 등 30년간 활동한 농협맨이다. 사명감과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출마했다는 배 위원장. 그는 경영에 대한 전문성은 없지만 조합원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불협화음을 불식시킬 ‘화합형 리더십’을 자임하고 있다. 조합이 적자가 나더라고 조합원이 필요한 사업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그는 생강과 고추를 조합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라고 출신으로 왕궁중운영위원장,왕궁파출소생활안전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조홍(62)전 익산농협 상임이사는 직원으로 시작해서 경영인까지 30년 이상을 농협에서 땀을 흘렸다. 마지막 봉사하는 마음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왕궁농협 발전에 쓰겠다는 김조홍씨. 익산농협에서 근무할 당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 살림을 살찌우겠다는 각오다. 조합장의 덕목으로 도덕성과 경영능력을 꼽은 그는 당선되면 청사신축과 주유소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한다. 식품클러스트가 완공되면 많은 기업들이 들어올 것에 대비해 다각적인 사업추진을 구상중이란다.
박영환(59)왕궁농협 이사는 20년 동안 이장을 역임해 조합원들과 친화력이 높다. 박 이사는 취급하는 작목이 다양한 왕궁농협의 특성을 감안해 텃밭사업,소농살리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식품클러스트가 들어서면 도로 볕에 농산물 판매소도 만들어 조합원의 소득에 도움을 주겠다는 다짐이다. 청사신축보다 특화작목개발이 우선이라는 그는 4H회장,농어민후계자연합회,카톨릭농민회에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박형선(55)전 왕궁농협 직원은 “조합원들이 피부에 와 닿는 경제사업을 벌여 왕궁농협이 거듭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31년 동안 농협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특색사업 발굴에 주력을 다짐. 특히 농협과 농진협,대학을 연계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왕궁농협만의 특화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조합원들이 생산한 작물을 고가에 팔수 있도록 영농정보시스템 개발 계획도 밝혔다. 정년 5년을 남겨두고 출마한 그는 지역조합의 위기가 곧 지역농업의 위기라며 쌀개방화시대에 맞춰 新영농정책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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